|
[수원=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선두 울산 현대가 대역전승으로 '현대가 더비'의 악몽을 지웠다.
홍 감독은 "오늘 힘든 경기였다. 전체적으로 지난 패배에 대해 어떻게 회복하고, 넘겨야 할지가 가장 큰 문제였다. 전반에 실점을 했고, 전반까지만 지난 패배의 후유증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게 애기했다. 또 후반에 우리 플레이하자고 했다. 결국 후반에 득점하고 원위치로 돌아왔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전반 16분 윤빛가람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4분 마틴 아담, 42분 주민규, 추가시간 릴레이골을 터트리며 대세를 갈랐다.
중원에서 맹활약한 아타루에 대해선 "그동안 부상도 있었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역할이 있을거라고 생각해 올렸다. 득점을 했으면 좋았지만 그 점이 아쉽다. 그랬으면 굉장한 자신감 생겼을 것이다. 울산에 온 후 가장 좋은 모습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울산은 대전, 전북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홍 감독은 "실점은 어쩔 수 없다. 골 먹으면 넣는 수밖에 없다. A매치 휴식기전까지 1경기가 남았고, 그전까지 전체적으로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대비를 해야겠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마지막으로 박주호의 은퇴에 대해 "끝나고 축하한다고 얘기해야 할지. 아쉽다고 얘기해야 할지를 물었다. '축하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해 축하한다고 했다. 더 높은 시간 올 것이다. 잘 준비해서 본인이 원하는 일을 잘했으면 좋겠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박주호와 함께했다. 박주호는 울산에서 K리그 생활을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홍 감독이 없었다.
수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