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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1이 A매치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쉼표의 아쉬움일까. '슈퍼 위켄드'가 성사됐다. 마치 각본으로 짠듯 K리그1 1~4위, '빅4'의 빅뱅이 성사됐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다.
2위권과의 두 자릿수 승점 차도 유지되고 있다. 2위 포항 스틸러스가 이제 승점 30점(8승6무3패) 고지를 밟은 반면 울산은 13승2무2패(승점 41점)로 40점을 넘어섰다.
제주는 5연승을 앞세워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으로 주춤하며 4위로 떨어졌다. 3위 FC서울과 나란히 승점 28점(8승4무5패)이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선두 울산과의 원정경기라 부담스럽지만 피할 순 없다. 올 시즌 첫 만남에선 울산이 3대1로 완승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제주가 우승을 확정지은 울산을 상대로 2대1로 승리했다.
두 팀은 홈과 원정 승률에 편차가 큰 편이다. 포항은 홈에서 6승2무1패인데 반해 원정에선 2승4무2패다. 서울은 원정에선 3승2무4패지만 안방에선 5승2무1패를 기록 중이다. 서울은 홈이점을 앞세워 2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5위와 6위의 대결도 불을 뿜는다.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5)과 광주FC(승점 24)다. 승격팀 돌풍은 더 이상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대전은 7일 강원FC를 2대1로 꺾고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서 탈출했다. 광주는 3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다. 1부에서 가진 첫 대결에선 득점없이 비겼다. 이번에는 대전이 10일 오후 8시 광주를 홈으로 초대한다.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어 혈전이 예상된다.
전북 현대의 기세도 예사롭지 않다. 뒤늦게 발동이 걸리긴 했지만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3일 '현대가 라이벌'인 울산을 2대0으로 꺾은 전북은 7일 대구FC에 1대0으로 신승,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개막 후 10경기에서 3승1무6패에 그친 반면 최근 7경기에선 4승2무1패다. 광주, 대구와 나란히 승점 24점이지만 다득점에서 7위에 위치했다. 전북의 이번 상대는 11위 강원이다. 그러나 만만치 않다. 강원은 올 시즌 전북 원정에서 1대0 승리했다.
이밖에 8위 대구는 10일 오후 4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10위 수원FC, 최하위 수원 삼성은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9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