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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너무 솔직해도 좋지만은 않다. 맨체스터 시티 간판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가 어린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고 말해 팬들의 분노를 살 것 같다.
홀란드도 이런 관계를 모를리 없다. 심지어 홀란드는 아버지가 맨시티에서 뛰었다. 심지어 홀란드의 아버지는 당시 맨유 캡틴 로이 킨의 보복태클에 당해 큰 부상을 입어 은퇴하기까지 했다.
홀란드와 맨시티는 오는 11일 새벽 4시 터키 이스탄불에서 인터밀란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격돌한다. 맨시티는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홀란드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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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는 "나는 챔피언스리그 노래도 즐겨 듣는다. 맨시티는 내가 오기 전에 이미 프리미어리그 2연패 중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는 방법은 알고 있다. 맨시티가 없는 것은 챔피언스리그 뿐이다. 나를 데리고 온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라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역시 맨시티가 진정한 빅클럽이 되려면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는 "우리가 빅클럽으로 확실하게 발돋움하려면 유럽에서 우승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타협할 수 없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꾸준하게 계속해서 그곳에 가는 것이다. 우리는 2년 전에도 결승에 올랐다. 우리는 다시 여기에 왔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