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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우승보고 꿈 키웠다" 홀란드 너무 솔직했나? "맨시티 팬들 전혀 좋아하지 않을 것"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06-09 09:52 | 최종수정 2023-06-09 10:03


"맨유 우승보고 꿈 키웠다" 홀란드 너무 솔직했나? "맨시티 팬들 전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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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너무 솔직해도 좋지만은 않다. 맨체스터 시티 간판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가 어린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고 말해 팬들의 분노를 살 것 같다.

영국 언론 '더 선'은 9일(한국시각) '홀란드가 챔피언스리그 꿈에 대한 영감을 맨유한테 받았다고 인정했다. 맨시티 팬들이 전혀 좋아하지 않을 소감이었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와 맨유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앙숙이자 지역 라이벌이다. 맨시티는 만수르 인수 이후 2010년대가 돼서야 빅클럽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맨유가 프리미어리그를 주름잡던 2000년대에도 맨시티와 맨체스터 더비는 전쟁처럼 치르곤 했다.

홀란드도 이런 관계를 모를리 없다. 심지어 홀란드는 아버지가 맨시티에서 뛰었다. 심지어 홀란드의 아버지는 당시 맨유 캡틴 로이 킨의 보복태클에 당해 큰 부상을 입어 은퇴하기까지 했다.

홀란드와 맨시티는 오는 11일 새벽 4시 터키 이스탄불에서 인터밀란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격돌한다. 맨시티는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홀란드도 마찬가지다.

홀란드는 얼마나 우승을 원하는지 솔직히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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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는 "나는 평생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꿨다. 이를 생각하며 살아왔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내 꿈이다. 2008년 첼시와 맨유의 결승전이었다. 그 우승 세리머니를 보고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다. 이제 그 꿈에 가까워졌다"라고 기대했다.

홀란드는 "나는 챔피언스리그 노래도 즐겨 듣는다. 맨시티는 내가 오기 전에 이미 프리미어리그 2연패 중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는 방법은 알고 있다. 맨시티가 없는 것은 챔피언스리그 뿐이다. 나를 데리고 온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라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역시 맨시티가 진정한 빅클럽이 되려면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는 "우리가 빅클럽으로 확실하게 발돋움하려면 유럽에서 우승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타협할 수 없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꾸준하게 계속해서 그곳에 가는 것이다. 우리는 2년 전에도 결승에 올랐다. 우리는 다시 여기에 왔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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