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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SNS 공개 메시지를 통해 소속팀 탈출을 시도하던 브라이튼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자신의 소망을 이룰 수 있게 됐다.
21세의 카이세도는 에콰도르 출신의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다.
1m78의 키, 파워가 좋다. 뛰어난 스피드도 있다. 많은 활동량이 공수 밸런스가 좋다. EPL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브라이튼 중원이 핵심이다. 올 시즌 강력한 모습을 보였고, 리그 최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그는 SNS 공개 메시지에서 '나에게 EPL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브라이튼을 사랑한다. 항상 최선을 다했다. 나는 에콰도르 산타 도밍고에서 10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가난한 가정에서 꿈을 키웠고, 에콰도르 역사상 가장 뛰어난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이다. 브라이튼에 기록적 이적료를 남겨 클럽이 계속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팬들은 항상 내 마음 속에 있다. 내가 이런 멋진 기회를 잡고 싶어하는 지 팬들이 이해할 수 있긴 바란다'고 적었다. 적극적 이적 오퍼가 온 아스널과 첼시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미였다.
단, 브라이튼은 단호했다. 곧바로 팀 훈련에서 제외시켰고, '대기' 조치를 취했다. 이후 리그 경기에 투입됐지만, 카이세도와 브라이튼은 올 시즌을 끝으로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적료가 문제다. 아스널은 카이세도의 이적보다는 데클란 라이스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첼시가 비상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적료 6000만 파운드 정도를 제시하고 있다. 브라이튼은 최소 8000만 파운드를 원한다.
양 측은 협상에 돌입했고, 카이세도의 이적 확률은 높아졌다. 카이세도는 2025년까지 브라이튼과 계약돼 있다. 2021년 에콰도르 인디펜디엔테 델 발레에서 450만 파운드에 브라이튼에 합류했다. 5년 만에 무려 100배 이상의 몸값이 뛰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