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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트레블은 우주가 정해놓은 운명" 위대한 펩,격정 소감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3-06-11 08:13


"맨시티 트레블은 우주가 정해놓은 운명" 위대한 펩,격정 소감
<저작권자(c)AP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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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트레블은 우주가 정해놓은 운명.(It was written in the stars. It belongs to us.)"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구단 사상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과의 결승전에서 후반 23분 로드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 우승했다. 리그, FA컵 우승에 이어 첫 유럽 챔피언에 오르며 꿈같은 트레블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트레블을 달성한 건 1999년 맨유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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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트레블 직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승 직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피곤하면서도 평온하고 만족스럽다. 우승까지 아주 힘들었다"는 소감을 내놨다.

이어 그는 맨시티의 트레블이 우주가 정해둔 운명이라고 했다. "우주가 정해놓은 운명이었다. 우승은 우리의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1년 바르셀로나에서 두번째 챔스 우승을 달성한 이후 12년 만에 다시 빅이어를 품었다. 2년 전 첼시와의 결승에서 아깝게 놓친 빅이어를 기어이 탈환했다. 과르디올라 개인으로서는 2009년 바르샤 시절 트레블에 이은 생애 두 번째 트레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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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승골과 함께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로드리는 "너무 흥분된다. 꿈이 이뤄졌다. 맨시티 팬들이 너무 오래 기다렸다. 몇 년을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우승할 자격이 있다. 정말 쉽지 않았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상대가 잘 막았고, 역습으로 나왔다. 우리는 그걸 깨트리기 위해 모든 걸 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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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의 수훈갑, 엘링 홀란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을 몰아치며 2002~2003시즌 맨유의 루드 반니스텔루이와 잉글랜드 구단 챔스 최다골 동률을 이뤘다. 리그 36골을 포함해 올 시즌 총 52골로 최다골 기록도 다시 썼다. 홀란은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결코 생각해본 적도 없었던 꿈이 이뤄졌다"며 감격을 표했다. "노르웨이의 작은 마을에서 온 청년에게도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고향의 어린 아이들에게도 희망이 되길 바란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홀란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한 한 시즌을 "정말 특별했다"고 돌아봤다. "감독님과 나는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래서 나는 내년 시즌 더 발전할 일이 기대된다. 세계 최고의 감독인 그에게 훈련을 받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며 활짝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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