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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빠른 손절이 답이었다.'
이로써 워커는 맨시티에서만 12개의 우승컵(리그 5회, FA컵 2회, 리그컵 4회, 챔피언스리그)을 거머쥐게 됐다. 그의 경력에 화려한 우승경력이 줄지어 늘어서게 된 셈이다.
그런데 이런 결과를 보고 땅을 치고 후회할 인물이 있다. 바로 워커와 한때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케인이다. 워커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토트넘에서 케인과 팀동료로 활약한 바 있다. 그러나 2017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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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의 계획은 100% 이뤄졌다. 그는 첫 두 시즌에 무려 6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이제 위대한 트레블의 영예까지 품에 안았다. 그가 맨시티에 온 이후 6년간 따낸 우승컵만 12개다.
반면 케인은 EPL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음에도 아직까지 단 1개의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워커가 토트넘에서는 우승 희망이 없다는 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팀을 탈출해 대성공을 거둔 반면, 우직하게 남아있던 케인은 비극의 희생양이 된 셈이다. 워커의 성공사례로 인해 케인의 불행이 더욱 크게 부각되는 상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