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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좋은 경험 배우고 간다."
전북을 임시로 이끌어 온 김두현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가 마지막 고별 무대다. 전북은 최근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새로 선임하고 14일 기자회견 뒤 공식 체제를 출범할 계획이다.
김 대행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전북과 작별해야 한다. 김 감독으로선 마지막 경기에 대한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었다.
김 대행은 지난 1개월여 간 벤치 생활에 대해 "나에게는 좋았던 시간이었다. 좋은 경험도 했다"면서 "커리어가 풍부한 신임 감독이 오신다. 전북은 능력이 있는 팀이다. 앞으로 전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P급 지도자 2차 과정을 밟고 있는 김 대행은 오는 12월까지 3, 4차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이제 자유인으로 돌아가는 김 대행은 당분간 푹 쉬겠다고 했다. 축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둘째 아들과 그동안 갖지 못한 시간을 갖고, 말레이시아에 설립한 축구교실에도 둘러보는 등 충전의 시간을 갖겠다는 것.
특히 김 대행이 첫 지휘봉을 잡았을 때 11위였던 전북은 현재 리그 5위까지 넘볼 수 있는 자리로 오르며 김 대행의 지도력에 대한 재평가가 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대행은 "주변에서도 그렇고, 팬들께서 많이 좋아해주시더라. 하지만 내가 잘해서라기보다 선수들 덕분이다. 나는 그동안 강조했듯이 '코치'일뿐이었다. 이운재 선배님 등 다른 코치와 스태프가 도와 준 덕분이었다. 선수와 그분들께 감사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춘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