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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에게 진심' PSG의 미다스 손, 3년전에도 LEE 영입 시도했었다, 이번엔 '성공각'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6-14 02:24 | 최종수정 2023-06-14 06:47


'이강인에게 진심' PSG의 미다스 손, 3년전에도 LEE 영입 시도했었…
출처=RMC스포츠

'이강인에게 진심' PSG의 미다스 손, 3년전에도 LEE 영입 시도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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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파리생제르맹(PSG)이 사실상 감독이 공석인 상태에서 이강인(마요르카) 영입에 뛰어든 데에는 루이스 캄포스 스포츠 어드바이저(고문)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의 PSG 이적 임박 보도가 쏟아지는 13일(한국시각), "이번 협상의 주도권을 잡은 것은 캄포스였다. 그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있을 때 릴OSC로 이적시키려고 했다"고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3년 전이면 이강인이 막 발렌시아 프로팀에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 시점이다. 당시 캄포스 어드바이저는 릴의 단장을 역임했다. 캄포스 어드바이저는 이강인의 잠재력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에게 진심' PSG의 미다스 손, 3년전에도 LEE 영입 시도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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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시 이강인은 캄포스 어드바이저의 러브콜에도 발렌시아에 남았다. 2021~2022시즌 마요르카로 떠난 이강인은 2022~2023시즌 스페인프리메라리가에서 6골 6도움을 폭발하며 경력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캄포스 어드바이저는 레알마드리드 스카우트, 모나코 단장 등을 거쳤다. 모나코 시절 라다멜 팔카오, 하메스 로드리게스, 베르나르두 실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앤서니 마르시알 등의 이적을 성사시키며 '미다스의 손'이란 명성을 얻었다.

캄포스 어드바이저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릴에 머물다 2022년부터 PSG의 풋볼 어드바이저로 활약하고 있다. 경기력, 영입 등에 관해 조언을 한다고 소개됐지만, 실질적으론 디렉터(단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강인에게 진심' PSG의 미다스 손, 3년전에도 LEE 영입 시도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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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포스 어드바이저는 자금력을 갖춘 PSG에 와서 3년 전 이루지 못한 이강인 영입을 성사키기기 일보 직전이다. '아스'는 PSG가 이강인 영입에 한걸음 남겨뒀다고 보도했다.

'레키프'는 이강인이 이미 파리에서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국가대표팀 경기가 끝난대로 계약을 마무리하는 사실상 '거피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2000만유로(약 275억원), 계약기간은 3~4년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선 이강인이 올시즌을 끝으로 파리를 떠나는 리오넬 메시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시는 미국 인터마이애미로 이적할 것이라고 '셀프발표'를 한 상태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 전방 공격수, 측면 공격수, 10번(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왼발잡이다. 특히 라인 사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창의성과 시야로 상대에게 위협이 된다. PSG 공격진에 좋은 영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강인에게 진심' PSG의 미다스 손, 3년전에도 LEE 영입 시도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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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는 이강인이 올여름 PSG의 4호 영입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직 오피셜이 뜨지 않았지만 스포르팅 수비형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 레알마드리드 미드필더 마르코 아센시오, 인터밀란 센터백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입단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중 우루과이 대표 우가르테는 이강인과 2001년생 동갑내기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한국과 조별리그 맞대결에선 벤치 대기했다. 지난 3월 국내 친선전에선 선발 출전해 45분간 이강인과 기량 대결을 펼쳤다.

국내축구팬 사이에선 이강인의 PSG 이적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는 PSG를 마다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와 프리미어리그와 같이 더 경쟁력있는 리그에서 실력을 쌓아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선다.

클린스만호에 합류한 이강인은 16일 페루와의 A매치 친선전을 마친 뒤 이적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구단과 협의 사항에 따라 오피셜이 뜨기 전까진 함구할 가능성도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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