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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 영입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당초만 하더라도 김민재는 맨유행을 확정짓는 분위기였다. 연봉과 날짜는 물론 확정 보도까지 나왔다. 이탈리아 일마티노는 '김민재가 맨유 이적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바이아웃 금액이 지불된다면 7월1일 합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민재의 연봉은 나폴리에서 받은 200만유로에서 900만유로로 훌쩍 뛰게된다'고 했다. 더선은 '김민재의 맨유 이적이 확정됐다'며 '김민재는 올 여름 맨유의 첫번째 영입으로, 7월1일 공식 합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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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활약 속 나폴리는 33년만에 감격스러운 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나폴리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레전드' 고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1987시즌, 1989~1990시즌 이후 세 번째다.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로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는 찬사를 받은 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2022~20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 김민재는 '팀동료' 지오반니 디 로렌초(나폴리)와 AC밀란의 특급 풀백 테오 에르난데스를 제쳤다. 2018~2019시즌 처음 제정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아시아 선수가 수상한 것은 김민재가 최초다. 우승팀 멤버가 이 상을 차지한 것 역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민재는 빗장수비를 탄생시킨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수비를 가장 잘 하는 선수'가 됐다. 김민재는 세리에A 공식 '올해의 팀'에도 선정되며, 올 시즌 세리에A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임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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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타 클럽의 관심이 다시 한번 거세지는 모습이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역전 우승을 차지했지만,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전력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 마티이스 더 리흐트와 짝을 이룰 센터백으로 김민재를 원하는 모습이다. 이강인 영입을 사실상 확정지은 파리생제르맹은 김민재를 통해 한국인 듀오를 만들고 싶어하는 모습이다. 첼시와 뉴캐슬은 계속해서 하이재킹을 노리고 있다. 거론되는 네 클럽 모두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르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재정적으로 탄탄한 빅클럽들이다. 김민재는 15일 군사훈련을 시작한다. 군사훈련을 마치고 나오는 7월 초가 모든 것이 결정된다. 김민재 영입 사가는 여전히 뜨겁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