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중국의 소림축구에 쓰러진 엄원상(울산 현대)이 결국 조기 귀국한다.
중국은 무척이나 거칠었다. 전반 21분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이 돌파하는 순간 상대가 거칠게 밀어 넘어졌다. 박스 안이었지만 경고는 없었다. 전반 32분에는 송민규(전북 현대)가 팡 하오의 거친 태클에 고통을 호소했다. 3분 뒤에는 고영준이 황 지아후이의 가격에 허벅지를 잡고 쓰러졌다.
오심도 나왔다. 한국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18분이었다. 중국은 골 라인을 벗어난 볼을 연결해 득점했다. 수 하오양이 헤더골을 기록했다. 느린 그림으로 확인했을 때 중국의 골은 확실히 라인을 벗어났다. 하지만 심판은 득점으로 인정했다. 비디오판독(VAR)이 없던 것이 아쉬웠다.
|
|
|
엄원상은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엄원상은 펄펄 날았다. 투입되자마자 멀티골을 터뜨리며 클래스를 과시했다. 후반 6분 김봉수(제주 유나이티드)가 길게 올린 크로스를 엄원상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엄원상이 후반 9분 또 한 번 발끝을 번뜩였다. 그는 조영욱(김천 상무)-정호연(광주FC)에게 이어 받은 패스를 득점으로 완성했다. 상대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살짝 깨고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15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원더골까지 묶어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2차전에서는 경기력 점검 보다 부상 방지가 더욱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