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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생 대형센터백' 김지수(19·성남FC)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 입단이 임박했다.
변수는 워크퍼밋이었다. 김지수는 A대표팀 경험이 없다. 워크퍼밋을 받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일각에서는 김지수가 워크퍼밋 문제로 덴마크 리그, 혹은 포르투갈 2부 리그로 임대 이적을 다녀올 수 있다는 얘기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유망주에 대한 A매치 기준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워크퍼밋 문제가 원활하게 해결됐고, 양 구단간 협상도 잘 풀렸다.
김지수의 이적은 성남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오피셜'을 띄우면서 예고된 바 있다. 신 구단주는 지난 14일 "풍생고 출신 김지수가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에 진출한 쾌거를 이루고 아르헨티나에서 오늘 귀국하자마자 성남시장을 찾아주었다. 김지수는 다음주에 영국 최고의 1부리그인 EPL에 속한 브렌트포드 구단에 이적하기 위해 출국한다"고 밝혔고, 사흘 만에 외신을 통해 '준 오피셜' 낭보가 떴다.
한국 10대 선수 최초, K리그2(2부 리그) 무대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영국 런던 연고의 브렌트포드는 2022~2023시즌 EPL에서 15승14무9패(승점 59), 9위를 기록했다.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3위로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한 후 끈질긴 경기력으로 꿋꿋이 1부리그 잔류를 이어가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