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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벤치는 안되잖아" 김민재 놓친 맨유 비난 팬들,중요한 포인트를 놓쳤어[英매체]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3-06-19 16:36


"KIM 벤치는 안되잖아" 김민재 놓친 맨유 비난 팬들,중요한 포인트를 …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한 김민재(나폴리)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공항 =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06/

"김민재 놓친 맨유를 비난하는 팬들, 중요한 포인트를 놓쳤어."

맨유 전문매체 맨체스터 이브닝스탠다드가 19일(한국시각) 김민재 이적과 관련된 의미심장한 기사를 내놨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새 시즌을 앞두고 영입 리스트 우선순위로 올려뒀던 김민재, 데클란 라이스 등을 줄줄이 놓친 후 극대노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다.

지난 몇 달간 맨유는 빅토르 린델로프, 해리 매과이어 퇴출설과 함께 '나폴리 철기둥' 김민재 영입설에 가장 근접해 있었던 구단이다. 나폴리의 리그 우승과 함께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도 선정되며 최고의 주가를 날리는 김민재의 맨유행이 연일 온라인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맨유 팬들 역시 약한 수비라인 보강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김민재의 영입을 열망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이후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잇달아 타전되면서 맨유 서포터들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민재를 올드 트래포드에 데려오지 못한 맨유를 비난하며 '김민재가 있었다면 맨유의 센터백 옵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다'는 주장을 쏟아내고 있다.


"KIM 벤치는 안되잖아" 김민재 놓친 맨유 비난 팬들,중요한 포인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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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맨체스터 이브닝스탠다드는 '일부 서포터들은 중요한 점을 놓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터키리그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 유니폼을 갈아입은 후 45경기를 뛰며 나폴리의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10경기 중 9경기에 선발출전해 나폴리의 8강행을 견인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1996년생 월드클래스 센터백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경우 주전 자리가 보장되지만 맨유에 올 경우 매주 출전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직시했다. 이 매체는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주전 센터백 듀오를 꿰찼고 바란이 컨디션 기복을 보이긴 해도 텐하흐 감독이 당장 다음 시즌부터 이 조합을 깨뜨릴 것같진 않다'는 주장이다. '바란도 김민재도 좋은 컨디션일 때는 둘다 벤치를 달구기엔 너무 뛰어난 선수'이고 '텐하흐 감독이 김민재에게 백업 옵션을 제시하며 맨유 합류를 설득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이 이 매체의 냉정한 시각이다. '이번 여름에 거액을 들여 센터백을 영입하는 것은 중앙 미드필더, 골키퍼 등 맨유 영입 우선순위를 생각해볼 때 현명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맨유가 만약 주전 센터백을 찾고 있었다면 김민재가 완벽한 후보였겠지만 백업을 원했다면 다른 곳에서 찾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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