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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7~8년 전에는 중국 '황사머니'가 불어닥쳤다. 축구를 좋아하던 시진핑 국가주석의 '축구굴기'에 따라 건설사들을 비롯한 내수 기업들이 중국 슈퍼리그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으며 '슈퍼스타'들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엄청난 거품이 끼면서 승부조작과 함께 모기업의 줄도산으로 슈퍼리그는 다시 아시아에서도 이류리그로 전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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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우디의 넘버2 권력자이자 차기 왕위 계승자이며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운영하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기금PIF는 자금 규모 6000억달러(약 784조원)로 알 나스르, 알 힐랄,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의 지분 75%를 보유하면서 사우디리그에 타 선수들을 동시다발적으로 데려오고 있다. 최소 4팀에 지배력을 행사하는 PIF가 '중앙집권식' 방식으로 영입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된 셈. PIF는 4개 구단과 계약해 팀당 3명씩 총 12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를 사우디리그로 데려올 계획이다. 사우디 국영 통신사 SPA는 "사우디리그를 세계 10대 리그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로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