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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되는 게 없네?
맨유는 김민재를 뮌헨에 사실상 가로채기 당했다.
맨유는 작년부터 김민재를 추적했다. 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가장 먼저, 가장 많이 거론된 팀이 바로 맨유였다. 맨유는 나폴리와 바이아웃까지 합의했다고 전해졌다.
뮌헨이 등장하면서 판도는 180도 바뀌었다. 뮌헨은 맨유보다 월등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뮌헨의 제시액은 5년에 연봉 1000만유로(약 14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돈 싸움에서 졌다고 볼 수 있다. 맨유도 가난한 클럽은 아니다. 다만 맨유는 현재 소유권이 애매하다.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미국의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카타르 자본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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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11월부터 클럽을 팔겠다고 선언했다. 1월 이적시장 때 당연히 돈을 안 썼다. 진작에 주인이 카타르투자회사로 바뀌었다면 많은 것이 달라졌을 수 있다. 맨유도 오일머니를 등에 업고 김민재에게 더 큰 액수를 베팅했을 가능성도 크다.
공들인 김민재부터 뮌헨에 빼앗긴 맨유는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 영입에도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적어도 이번 시즌까지 토트넘에 잔류할 확률이 높다.
가디언에 따르면 맨유가 원하는 첼시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 영입도 쉽지 않다. 첼시가 7000만파운드를 요구해 맨유가 말문이 막혔다. 후방 빌드업에 약한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도 교체해야 한다.
텐하흐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만신창이가 된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맨유를 3위로 올리며 챔피언스리그에 복귀시켰다. 리그컵 우승도 달성했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은 머리가 아프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