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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황희찬, '96라인 찐친' 김민재 향한 진심 "다치지만 말고 나와"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6-20 23:27 | 최종수정 2023-06-20 23:27


[현장인터뷰]황희찬, '96라인 찐친' 김민재 향한 진심 "다치지만 말고…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황희찬이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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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황희찬, '96라인 찐친' 김민재 향한 진심 "다치지만 말고…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황희찬이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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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황희찬, '96라인 찐친' 김민재 향한 진심 "다치지만 말고…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황희찬이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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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96라인' 황희찬(울버햄턴)이 '입대한' 김민재(나폴리)에게 애정 섞인 조언을 건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3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2분 알렉스 롤단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대1로 비겼다. 한국은 올해 치른 네 차례 A매치에서 2무2패를 기록했다. '클린스만호' 첫 승도 다음으로 미뤘다. 한국은 지난 3월 A매치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부산에서 펼쳐진 페루와의 대결에선 0대1로 패했다.

경기 뒤 황희찬은 "좋은 경기를 하고도 결과를 챙기지 못해 아쉽다. 많은 팬이 2연전, 지난 3월까지 많이 응원해주셨다. 한 경기도 결과를 챙기지 못해 결과가 아쉬웠던 경기였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변화가 불가피했다. '철기둥' 김민재가 지난 15일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자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김민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3주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해당 종목에 몸을 담으면서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정확히 1년 전, 김민재처럼 훈련소에 다녀온 황희찬은 "경기는 못 봤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지난해 딱 이 때 들어갔다. 결과를 거의 2~3일 뒤에 알았다. 국방신문으로 알았다. 경기는 아예 보지도 못할 정도였다. 민재가 경기는 보지 못했을 것 같다. 잘하면 소식은 듣지 않았을까 싶다. 군대가 생소할 것이다. 생각보다 훈련도 많다. 잘 해야하는 곳이다. 훈련해보니 무릎도 까지고 한다. 다치지 않고 나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인터뷰]황희찬, '96라인 찐친' 김민재 향한 진심 "다치지만 말고…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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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황희찬, '96라인 찐친' 김민재 향한 진심 "다치지만 말고…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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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황희찬과의 일문일답


대전=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총평

▶좋은 경기를 하고도 결과를 챙기지 못해 아쉽다. 많은 팬이 2연전, 지난 3월까지 많이 응원해주셨다. 한 경기도 결과를 챙기지 못해 결과가 아쉬웠던 경기였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많은 감독님이 그러시겠지만 많은 포지션을 소화하길 원하신다. 이번 2연전에서는 상대가 많이 내려앉았다. 내가 사이드에서 흔드는 게 좋았지만, 강팀을 만나면 내가 가운데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왼쪽, 오른쪽, 가운데, 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가운데든 사이드든 팀에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다. 특정 자리보다 어디에서 뛰더라도 최대한 잘 맞추려고 한다. 예전에는 왼쪽이 가장 편했는데, 요즘은 오른쪽에서도 선수들과 좋은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 가운데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이번 소집에는 선수 변화가 크다

▶크게 달라진 점 없다. 다들 최고의 선수다. 한두가지를 얘기하면 바로 이해하고 맞추려고 한다. 예를 들면 영우하고는 처음 봤고, 같이 뛴다. 전반에 영우와 좋은 모습을 많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계속 서로 좋은 모습을 만들려고 한다.

-손흥민 김민재 빈 자리가 컸나

▶우리와 오래 뛴 선수다. 없는 부분이 아쉬움도 있지만 뒤에 있던 선수도 오래 같이 훈련했따. 처음 뛴 선수 많았지만 오늘 전반전, 후반에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한 포지션이 아니라 선수들 전체가 어우러지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좋은 모습 보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김민재에게 하고 싶은 말

▶경기는 못 봤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지난해 딱 이맘 때 들어갔다. 결과를 거의 2~3일 뒤에 알았다. 국방신문으로 알았다. 경기는 아예 보지도 못할 정도였다. 민재가 경기는 보지 못했을 것 같다. 잘하면 소식은 듣지 않았을까 싶다. 군대가 생소할 것이다. 민재가 다치지만 않고, 생각보다 훈련도 많다. 잘 해야하는 곳이다. 다치지 않고. 훈련해보니 무릎도 까지고 한다. 다치지 않고 나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울버햄턴에 변화가 있다

▶울버햄턴 강등권 싸움이 너무 힘들었다. 마지막에 큰 점수 차로 패하면서 마무리가 그렇게 좋지 못했다. 시즌 잘 마쳤다. 감독님이 잘 쉬고 오라고 말씀 주셨다. 대표팀 경기가 있어서 계속 집중했다. 얼마만에 이렇게 길게 휴가 가는지 모르겠다. 푹 쉬면서 힐링할 생각이다.

-프리시즌에 한국 오는데

▶선수들이 거리가 먼 것에 걱정을 많이 했다.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최대한 돕고 싶다. 한국에서 서포트 해주시는 분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실 것을 알기 때문에 기대된다. 선수들이 또 가고 싶다는 최고의 기억만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내가 관여할 수 있다면 최대한 좋은 것들로 하고 싶다. (지난해) 토트넘보다 짧게 있는 것 같다. 일주일 동안 두 경기한다. 음식이나, 예전 브라질 선수들처럼 여행이나 롯데월드 가는 건 쉽지 안을 것 같다. 최대한 도울 수 있는 것은 최고의 시설들로 보답하고 싶다.

-클린스만 감독님이 공격에서 주문하는 것

▶공격수뿐만 아니라 수비수도 첫 번째 패스가 옆으로 가는 게 아니라 항상 앞으로 가는 것을 주문하신다. 직선적으로 드리블 돌파도 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것도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어린 선수들이 유럽 러브콜이 많다

▶조심스러울 수 있다. 좋은 선수가 굉장히 많다. 23세, 20세, 17세도 그렇고. 좋은 선수들이 유럽에 많이 나가서 좋은 축구를 경험하면서 많이 발전시켜줄 수 있으면 좋겠다. K리그에서도 경기 많이 뛰면서 성장하다보면 선수로서 대표팀에도 좋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많이 경기를 뛸 수 있는 곳에서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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