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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이 점점 미소를 잃고 있다. A대표팀 부임 이후 첫 승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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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핵심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다. '철기둥' 김민재(나폴리)는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논산훈련소에 입소했고, 손흥민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스포츠 탈장 수술 이후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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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4일부터 A대표팀을 이끌었던 홍 감독의 데뷔 무대는 2013년 7월 한국에서 열였던 동아시안컵이었다. 당시 호주, 중국, 일본을 상대로 2무1패를 기록했다. '숙적' 일본에는 1대2로 패했다. 이어 8월 페루를 초청했는데 0대0으로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 홍 감독의 A대표팀 감독 부임 첫 승은 다섯 번째 A매치에서 이뤄졌다. 남미 아이티를 상대로 4대1로 승리했다. 다만 아이티는 당시 FIFA랭킹 7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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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도 2017년 7월부터 A대표팀을 지휘한 뒤 4경기 동안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신 감독은 절체절명의 시점에서 A대표팀을 떠안았다. 한국 축구와 선수를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물러나고 지휘봉을 잡았는데 하필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두 경기 남겨둔 시점이었다. 부담감이 상당했다. 그래도 결과는 얻어냈다.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두 차례 최종예선을 나란히 0대0으로 비겼고, 이후 치러진 유럽 원정에서도 러시아와 모로코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11월 A매치 때 콜롬비아를 초청해서 2대1로 승리할 수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첫 승의 길은 험난하다. 다음 소집이 9월인데 A매치는 유럽 원정에서 치러진다. 첫 상대는 웨일스(9월 7일)로 결정됐다. 두 번째 상대는 유럽 팀들이 대부분 유로2024 예선이 예정돼 있어 다른 대륙 팀을 물색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첫 승을 위해 더 많은 훈련을 강조했다. 그는 "훈련을 더 많이 해야한다. 선수들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 득점할 수 있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할 수 있는 것은 더 많은 훈련을 가지고 가며 준비하는 것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