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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넌' 특급 GK 찾던 토트넘, 엠폴리 26세 선수와 합의 '충격 반전'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3-06-22 10:29 | 최종수정 2023-06-22 18:42


'누구냐 넌' 특급 GK 찾던 토트넘, 엠폴리 26세 선수와 합의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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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넌' 특급 GK 찾던 토트넘, 엠폴리 26세 선수와 합의 '충격…
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넌 누구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전혀 생각지 못한 골키퍼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영입 후보로 거론된 적이 거의 없던 선수다.

토트넘이 이탈리아 엠폴리의 골키퍼 구글리엘모 비카리오와 구두 합의를 했다고 한다.

토트넘은 오랜 시간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해온 캡틴 위고 요리스와의 이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 급격한 기량 저하와 부상으로 애를 먹은 요리스는 고향팀 니스,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으며 팀을 떠날 준비중이다. 현지에서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잔류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요리스가 전과 같이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

사실 토트넘행이 유력해보였던 선수는 브렌트포드의 스페인 국가대표 다비드 라야였다. 실력도 좋고, 선수도 더 큰 클럽에서의 활약을 원했다. 하지만 돈이 문제였다. 토트넘은 4000만파운드를 요구하는 브렌트포드 입장을 맞춰줄 마음이 없었다.

결국 '가성비' 자원을 찾아나선 토트넘.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이 비카리오와의 협상을 거의 끝마쳤으며, 엠폴리와 2000만유로의 이적료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빠른 시간 안에 공식 제안을 할 예정이다.

비카리오는 칼리아리에서 임대 계약을 통해 엠폴리에 합류했고, 2021~2022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그 때 엠폴리가 지불한 이적료가 850만유로인데, 몸값이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엠폴리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26세로 아직 젊고, 키도 1m90에 가깝다. 엠폴리 소속으로 71경기를 뛰며 14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엠폴리가 두 시즌 연속 세리에A 잔류를 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1경기 출전, 7개의 클린시트를 작성했으며 이 활약으로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되는 감격을 누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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