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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유, 너 T야?
영국 언론 '더 선'은 22일(한국시각) '맨유는 좌절했다. 케인 측에 이적을 원한다면 직접 움직이라고 통보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사실 케인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극단적이 최후의 수단이다.
토트넘이 케인을 팔지 않기로 마음을 먹으면 케인을 데려가기는 불가능하다.
이럴 때 마지막으로 시도해볼 법한 방법이 파업이다. 이적을 시켜주지 않는다면 지금 이 팀에서도 열심히 뛸 마음이 없다고 엄포를 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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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선은 '맨유 경영진은 레비 회장과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들은 마지막 시도로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강한 의사를 밝히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케인은 맨유로 이적을 간절히 바란다고 전해졌다.
케인은 이미 2년 전에도 비슷한 시도를 했었다. 그 때에는 맨체스터 시티가 케인 영입을 요청했는데 토트넘이 응하지 않았다. 케인은 당시 휴가를 떠난 뒤 팀 훈련에도 불참하는 등 무력시위를 펼쳤다. 케인이 얻은 것은 없었다.
어차피 1년 뒤면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끝이다. 케인은 10년 넘게 토트넘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자신의 심장이나 마찬가지인 클럽과 아름답게 이별하고 싶은 마음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최후의 수단은 케인에게 무리한 요구다.
케인은 결국 토트넘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 역시 이미 대안을 찾아 나섰다. 아탈란타의 덴마크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드와 나폴리의 나이지리아 포워드 빅터 오시멘 등이 유력 후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