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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안익수 FC서울 감독 "에너자이저 황의조, 많이 그리울 것"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6-24 18:56 | 최종수정 2023-06-24 18:56


[현장인터뷰]안익수 FC서울 감독 "에너자이저 황의조, 많이 그리울 것"
안익수 FC서울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의조가 많이 그리울 것이다."

'승장' 안익수 FC서울 감독의 말이다.

FC서울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서울(9승5무5패)은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경기 뒤 서울은 "양 팀이 슈퍼매치다운 기대감을 채우기 위해 상당히 노력했다. 이 슈퍼매치의 존재 이유가 아닌가 싶다. 기대에 어울리게 두 팀이 팬들을 위해 열심히 싸운 것은 고무적이다. 우리가 승리를 가지고 올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의조의 '마지막' 경기였다. 그는 올 시즌 서울과 6월 30일까지 '단기 임대 계약'을 맺었다. 안 감독은 "보여줄 게 더 많을 것 같다. 아쉬움이 없었으면 한다. 황의조가 많이 그리울 것이다. 21세 어린 나이에 만났다. 10년이 더 지나서 만났다. 정말 멋있어졌다. 그 멋있음이 FC서울에만 어울릴 수밖에 없다. 다른 곳에서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그 부분을 참고해서 의사결정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그는 "(황의조는) 역시나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다. 한국 축구 팬들께 정말 좋은 퍼포먼스로 활력을 드렸다. 일상에서 지친 모습을 행복감으로 연결한 움직이는 '에너자이저'였다. 의조다운 모습이었다. 그게 FC서울 내에서 우리의 발전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역할을 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야 의조가 있으면 좋겠죠. 가지 않을 것 같아서... 그 멘트는 다음에 신중하게 고민해서 말씀 드리겠다"며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한 나상호 이한범에 대해서는 "대표팀에서의 경기 출전, 타이트한 일정, 서울과 대표팀의 환경적인 부분에 대한 차이점 등 요인이 있었다. 그 안에서 함께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많은 요구가 따른다. 이한범은 아직 어린 나이라서 발전해야 하는 모습이 보였다. 나상호 또한 대표팀에 가서 짧은 시간으로 경기 감각 유지 등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 두 선수가 팀에 헌신하고, 팬들을 위해 노력한 모습은 발전적으로 갈 수 있는 촉매제가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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