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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의조가 많이 그리울 것이다."
경기 뒤 서울은 "양 팀이 슈퍼매치다운 기대감을 채우기 위해 상당히 노력했다. 이 슈퍼매치의 존재 이유가 아닌가 싶다. 기대에 어울리게 두 팀이 팬들을 위해 열심히 싸운 것은 고무적이다. 우리가 승리를 가지고 올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의조의 '마지막' 경기였다. 그는 올 시즌 서울과 6월 30일까지 '단기 임대 계약'을 맺었다. 안 감독은 "보여줄 게 더 많을 것 같다. 아쉬움이 없었으면 한다. 황의조가 많이 그리울 것이다. 21세 어린 나이에 만났다. 10년이 더 지나서 만났다. 정말 멋있어졌다. 그 멋있음이 FC서울에만 어울릴 수밖에 없다. 다른 곳에서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그 부분을 참고해서 의사결정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한편, 이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한 나상호 이한범에 대해서는 "대표팀에서의 경기 출전, 타이트한 일정, 서울과 대표팀의 환경적인 부분에 대한 차이점 등 요인이 있었다. 그 안에서 함께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많은 요구가 따른다. 이한범은 아직 어린 나이라서 발전해야 하는 모습이 보였다. 나상호 또한 대표팀에 가서 짧은 시간으로 경기 감각 유지 등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 두 선수가 팀에 헌신하고, 팬들을 위해 노력한 모습은 발전적으로 갈 수 있는 촉매제가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