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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굴욕'이다. 이적시장 최우선 타깃을 영입하지 못한 것도 속상한데, 알고보니 선수도 맨유행을 원하지 않았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상대 구단의 강경한 이적 불가입장 때문이 아니었다. 맨유의 최우선 영입 대상이었던 특급 공격수 해리 케인(30·토트넘)이 가고 싶어하는 구단은 맨유가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이다.
그래서 노린 대상이 바로 EPL 역대 최다득점 2위를 기록 중인 케인이다. 케인은 EPL 최고수준의 득점력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이 약하기 때문에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때문에 호시탐탐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토트넘을 떠나려 했다. 맨유는 자신들이 제안을 하면 케인을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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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케인과 토트넘은 이를 수락할 가능성이 크다. 일단 토트넘은 리그내 경쟁 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케인의 뮌헨 행을 반대할 이유가 줄어들었다. 또한 케인은 뮌헨이 리그 혹은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맨유보다 훨씬 더 높기 때문에 뮌헨을 더 선호한다. 결과적으로 맨유는 헛심만 쓴 셈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