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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트레블 메이커' 일카이 귄도안이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이에 앞서 영국 BBC도 귄도안의 바르셀로나행 소식을 전했다. BBC는 '이달 말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맨시티의 캡틴 귄도안이 자유계약(FA)으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 그는 맨시티로부터 재계약을 제안받았지만, '스페인 챔피언' 바르셀로나와 3년 계약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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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이 정점이었다. 마지막 남은 유럽챔피언스리그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막판 귄도안이 히어로로 나섰다. 마지막 7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귄도안은 맨유와의 FA컵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귄도안의 활약 속 FA컵 우승까지 차지한 맨시티는 1998~1999시즌 맨유 이후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처음으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주장 완장을 찬 귄도안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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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미드필드진에 경험을 더하고 싶었고, 오래전부터 원했던 귄도안을 품는데 성공했다. 여전히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이적료가 없는 귄도안은 최상의 매물이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대체자를 찾았던 바르셀로나는 특급 미드필더로 그 공백을 메우게 됐다. 귄도안은 페드리-가비-프렝키 더 용 등과 함께 바르셀로나 미드필드진을 구성할 전망이다.
귄도안은 떠나지만 팀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BBC는 '귄도안은 트레블을 이끈 클럽 레전드로서 맨시티를 떠나도 다비드 실바, 야야 투레, 뱅상 콤파니처럼 맨시티 팬들에 가슴에 깊이 기억될 것'이라고 썼다. 귄도안은 맨시티를 떠나며 "맨시티 같은 팀에서 7년 동안 뛸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특권이었다"며 "맨시티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쌓은 것은 행운이었다. 특히 트레블을 일군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찬 것은 엄청난 경험이었다"고 했다. 이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동료들, 엄청난 맨시티의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한번 블루는 영원한 블루다. 맨시티는 나의 꿈을 실현시켜줬다. 나는 결코 이 경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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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추가 영입도 계획하고 있다. 잉글랜드 최고의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다. 맨시티는 라이스 영입을 위해 기본 8000만파운드에 1000만파운드 옵션을 더해,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스널이 라이스 영입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맨시티의 참전으로 기류가 묘해졌다. 라이스는 지난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웨스트햄의 43년만의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가치가 더욱 올라갔다. 웨스트햄이 라이스의 가격표로 1억파운드를 붙인 가운데, 돈이라면 밀리지 않는 맨시티는 웨스트햄이 원하는 돈을 안길 수 있는 클럽이다. 라이스가 가세할 경우, 맨시티는 트레블 전력 이상의 힘을 갖추게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