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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오프닝 제안은 7000만유로, 간에 기별이나 갈까.
레비 회장은 내년 여름 FA가 되는 케인에 대해 한푼도 안받아도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 케인이 연장 계약을 체결할 마음이 없다면, 올 여름 그를 떠나보내며 큰 돈을 챙기는 게 맞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케인의 이적 열망을 확인한 뮌헨이 7000만유로(약 997억원)의 첫 제안을 토트넘에 건넸다고 보도했다. 협상이라는 게 주는 사람은 덜 주고 싶고, 받는 사람은 더 받고 싶은 법. 뮌헨은 일단 최소 액수로 토트넘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려는 계획으로 7000만유로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FC바르셀로나로 떠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케인을 점찍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케인을 간절히 원한다고 한다. 변수는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생제르맹(PSG)이다. 이 두 구단은 케인, 킬리안 음바페로 복잡하게 엮여있다.
PSG 소속의 음바페는 올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거론된다. 그런데 PSG와 레알 모두 케인을 염두에 두고 있다. PSG에 음바페가 잔류할 경우, 레알은 케인에 올인할 수 있다. 음바페가 레알로 떠나면, PSG는 그 빈 자리를 케인으로 채울 생각을 하고 있다. 이렇게 경쟁팀이 가세할 경우 케인의 이적료는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 레비 회장이 절대 급할리 없는 이유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