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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위고 요리스의 존재를 지웠다.
1996년생인 비카리오는 우디네세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2021년 칼리아리에서 임대로 엠폴리에 합류했고, 지난해 완전 이적했다. 그는 엠폴리에서 71경기에 출전했다. A매치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지만 지난해 이탈리아대표팀에도 발탁돼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의문부호는 있었다. 토트넘 팬들은 다비드 라야의 영입을 꿈꿨다. 하지만 브렌트포드와의 협상이 쉽지 않았고 '싼 몸값'인 비카리오의 영입으로 기수를 돌렸다. 비카리오의 이적료는 1720만파운드(약 294억원)로 알려졌다.
반면 비카리오의 전 소속팀인 엠폴리는 울상이다. 세리에A는 20일 개막됐다. 하지만 엠폴리는 1라운드 엘라스 베로나와의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나폴리에서 임대 영입한 새로운 골키퍼 엘리아 카프릴레의 결정적인 실수로 승점 3점을 헌납했다. 엠폴리 팬들은 EPL에서 훨훨 날고 있는 비카리오를 첫 경기부터 그리워하고 있다. '비카리오를 왜 이적시켰느냐'며 볼멘 목소리를 토해내고 있다.
그러나 파올로 자네티 엠폴리 감독은 카프릴레를 옹호했다. 그는 "카프릴레는 겨우 21세다. 그는 재능 있는 수문장이다. 실수를 통해서도 성장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비카리오도 실수할 때가 있었다. 카프릴레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