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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감독 잘못이 아니야!"
포브스지는 10일 '나폴리의 부진은 루디 가르시아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우승 직후 대대적 개편에 들어갔다. 김민재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시켰고, 루치아노 스펠레티 감독을 교체했다. 루디 가르시아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 매체는 '가르시아 감독은 올 시즌 많은 실책이 있었다. 핵심 투톱 빅토르 오시멘과 흐비차 흐바라츠헬리아를 경기 후반부 교체했고, 우승 주역인 레프트 백 마리오 루이를 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그 책임은 가르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의 책임도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잃었지만,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22세의 신예 센터백 나탄을 데려왔지만, 김민재 수준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민재의 공백이 나폴리 부진의 핵심이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철벽이었다. 나폴리 센터백의 핵심이었다. 라흐마니와 절묘한 센터백 듀오를 구성했다. 특히, 수비 폭이 넓은 김민재는 상대의 역습에 대한 최적의 카드.
나폴리 1, 2선은 자신있게 전방 압박을 시도했고, 간헐적 상대의 역습에는 김민재가 '철벽'을 쳤다.
하지만, 올 시즌 나폴리는 상대 역습에 속절없이 당하는 모습들이 많다. 김민재의 공백이 뼈아프게 나오고 있는 장면이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시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적절한 대체 카드는 없었다. 검증된 센터백을 구하지 못했고, 결국 '신예' 센터백을 데려오면서 위험을 자초했다. 루디 가르시아 감독의 실책도 있지만, 나폴리의 부진은 기본적으로 수비력 약화 때문이다. 핵심은 김민재의 공백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