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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프로야구에서 20홈런 20도루는 호타준족의 상징이다. 프로축구에서는 10골 10도움이 축구도사를 뜻한다. 득점력은 물론 넓은 시야와 패스 기술, 기회 창출 능력까지 두루 겸비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벌써 세 번째 '텐텐클럽(10골 10도움)' 가입을 눈앞에 뒀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10골 10도움을 3회 이상 달성한 선수는 5명 밖에 없다. 손흥민은 도움을 1개만 추가하면 프리미어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물론 손흥민도 잔여 시즌에 도움을 하나 추가해야 한다. 3회의 문턱에서 좌절한 선수들도 많다. 아스널의 전설 데니스 베르캄프와 티에리 앙리도 2회에 머물렀다. 맨체스터 시티 전성기의 주역 라힘 스털링도 2회에서 멈췄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인연을 맺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도 토트넘 소속으로 1994~1995시즌 20골 11도움 프리미어리그를 폭격했다. 클린스만은 1997~1998시즌에도 15골 9도움을 기록했다. 클린스만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두 시즌 밖에 뛰지 않았기 때문에 텐텐클럽이 1회에 불과했다. 만능 공격수로 불린 손흥민의 전 동료이자 토트넘 간판스타였던 해리 케인도 10골 10도움은 1회(2020~2021시즌 23골 14도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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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