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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의 계획을 방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과의 작별이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콘테의 인기는 꾸준했다. 다만 콘테는 서두르지 않았다. 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해 상승세를 타는 동안에도 콘테 감독은 여전히 휴식을 취했다. 세리에A에서 4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콘테 감독의 능력을 이탈리아에서는 여전히 신뢰했다. 그간 세리에A 감독 부임 가능성은 꾸준히 등장했다. AS로마부터 인터밀란, 유벤투스 복귀까지 여러 세리에A 강팀이 콘테 감독의 이름과 얽혔다.
여러 팀과 연결되던 콘테의 최근 유력 행선지는 나폴리다. 김민재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떠난 나폴리는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여러 차례 감독 경질까지 겪었다. 콘테 감독을 선임해 반등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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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치오메르카토는 '나폴리는 김민재 이적 이후 어려움을 겪는 수비진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원하고 있다. 그들은 토리노 수비수 부온조르노를 지목했다. 토리노와 협상을 시작하기 전 선수와의 합의를 먼저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온조르노는 토트넘 외에도 이번 유로에서 활약으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영입이 목표일 것이다. 나폴리가 부온조르노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콘테의 매력 때문이다. 토리노는 4000만 유로(약 590억원)를 원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부온조르노는 2023~2024시즌 활약으로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는 센터백 중 한 명이다. 토리노에서 유스부터 성장한 그는 왼발잡이이며, 수비 리딩과 커버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패스 능력 또한 훌륭하다고 평가받는다. 나폴리와 토트넘 모두 수비 보강을 원하는 상황에서 콘테의 부온조르노 영입 의지는 이번 경쟁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콘테의 나폴리행이 나비효과가 되어 토트넘의 이적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토트넘과 콘테의 악연이 이번 이적시장에 어떤 결과로 찾아올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