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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팀 동료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우루과이 미드필더 호드리고 벤탄쿠르(이상 토트넘)가 한 축구전문매체가 선정한 다음시즌 토트넘에 남아야 하는 선수로 뽑혔다.
대다수는 지난 2023~2024시즌 팀이 프리미어리그 5위를 차지해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는데 공을 세운 선수들이다. 손흥민은 14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팔아야 하는 선수로는 브리안 힐, 지오반니 로 셀소, 올리버 스킵, 피에르 에밀-호이비에르, 세르히오 레길론, 조 로돈, 제드 스펜스, 에메르송 로얄, 알피 휘트먼 등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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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만약 토트넘이 폼의 하락과 끔찍한 유머 때문에 벤탄쿠르를 팔기로 한다면, 그 결정도 완전히 이해가 된다. 그 포지션에는 다양한 선수들이 있다.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벤탄쿠르는 앞서 우루과이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이 손흥민의 사촌과 닮았다는 식의 동양인 차별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후 손흥민을 형제라고 부르며 두 차례에 걸쳐 공개 사과를 했고, 손흥민 역시 용서했다. 벤탄쿠르는 장난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풋볼365가 '끔찍한 유머'를 언급한 배경이다.
토트넘은 손흥민 뒤에 숨어 어물쩡 넘어가려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벤탄쿠르가 징계를 받을 수 있기 때문. 과거 베르나르두 실바가 맨시티 동료 뱅자맹 멘디에게 피부색과 관련된 농담을 해 출전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다.
풋볼365는 손흥민에 대해선 "클럽의 주장이자 그들의 최고의 선수다. 손흥민을 지키는 건 쉬운 선택"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2025년 여름에 계약이 끝나는 가운데, 아직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