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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 오스마르(37·서울 이랜드)는 영건들의 롤모델이다. 2024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서재민은 "오스형 처럼 프로페셔널한 선수는 처음 본다. 그 자체로 좋은 본보기다"고 했다. 2007년 라싱 산탄데르B팀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오스마르는 2025년까지 한결 같은 모습이다. 늘 묵묵히 몸을 만들고, 경기를 준비한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도 오스마르만큼은 '노터치'다. 부상 회복 중인 그에게 "천천히 복귀해도 좋다. 네 속도대로 몸을 만들어라"고 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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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에서의 두번째 시즌, 1부 승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수원 삼성이 '칼'을 갈고 있고,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등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꾸렸다. 오스마르가 상대해야 할 선수들의 퀄리티도 올라갔다. 특히 오스마르와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은 일류첸코(수원)와 대결해야 한다. 이랜드와 수원은 같은 숙소를 쓰는데, 오스마르와 일류첸코는 함께 만나 이야기도 나누었다. 오스마르는 "굳이 K리그2에 대한 팁을 주지는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는게 경험도 많고, 실력도 뛰어나다. 무대가 바뀌든, 유니폼이 바뀌든 그의 역할은 언제나 골"이라고 치켜세웠다. '막을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당연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