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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선문대학교가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전주기전대는 예선 3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전주대에 0대2로 패했지만, 동원대(1대0 승)-광운대(1대1 무)를 상대로 무패를 기록하며 20강전에 올랐다. 전주기전대는 20강전에서 인제대를 3대0으로 눌렀다. 이후 동명대를 2대0으로 잡았고, 호원대와는 승부차기 끝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4강에선 홍익대를 2대0으로 이겼다.
파이널 무대의 막이 올랐다. 개막 전 예상과는 사뭇 다른 매치업이었다. 선문대는 최근 대학 무대에서 가장 강력한 팀이다. 지난해 4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재영 감독은 2024년 대학축구연맹 최우수 지도자상을 거머쥐었다. 이에 맞서는 전주기전대는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창단 후 처음으로 이 대회 결승 무대를 밟았다.
후반 들어 전주기전대가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선문대는 교체 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줬다. 후반 22분 주지환 대신 노규민을 투입했다. 전주기전대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코너킥 뒤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김이삭의 크로스를 김민구가 헤더골로 완성했다.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선문대 벤치가 먼저 움직였다. 후반 31분 김민서 유민수를 빼고 박선우 김윤건을 넣었다. 양 팀은 결승골을 향해 치열하게 격돌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선문대가 공격을 이끌었다. 선문대는 이주혁 유종석 대신 이주환 이윤재를 넣었다. 이윤재 전민수 등이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전주기전대는 이유석 이유환 대신 홍은후 박상민을 넣어 변화를 줬다. 연장 후반 선문대가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효율적이지 못했다. 득점은 없었다.
결국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승패가 갈렸다. 팽팽했다. 선문대는 두 번째 키커, 전주기전대는 세 번째 키커가 실축했다. 승패는 여섯 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전주기전대는 실축, 선문대는 성공하며 경기가 끝났다.
통영=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