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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가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하다.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은 '성골유스'잊 '금쪽이' 마커스 래시포드와는 완전히 갈라설 판이다.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식각) 영국 런던의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1대0으로 신승했다.
맨유는 승점 29점을 기록, 1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또 다시 엔트리에서 제외된 래시포드를 놓고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아모림 감독이 '폭언'으로 래시포드를 맹폭했다. 래시포드를 벤치에 앉히는 것보다 63세의 호르헤 비탈 골키퍼 코치를 엔트리에 포함시키는 것이 더 낫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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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은 "매일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보다 비탈 코치를 벤치에 앉힐 것이다. 그 부분은 바뀌지 않는다"며 "항상 같은 이유다. 이유는 훈련이다. 난 선수의 훈련, 삶 등을 매일 들여다본다.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나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모든 선수에게 동일한 상황이 적용된다.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올바른 일을 한다면 모든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래시포드는 레인저스와의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라운드를 앞둔 23일 맨유 공개 훈련에 등장해 잔류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과는 여전히 평행선이다. 그는 지난달 16일 맨시티와의 EPL 16라운드부터 사라졌다. 래시포드는 현재 11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래시포드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와 이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래시포드는 지난달 거취를 묻는 질문에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고 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이 폭발했다. 그는 "내가 그 사람(래시포드)이었다면 아마 감독과 먼저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1월 겨울이적시장은 여전히 열려있다. 래시포드는 친형인 드웨인 메이너드가 에이전트 역할을 맡고 있다. 드웨인은 최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래시포드의 이적을 위해 스페인의 명문 바르셀로나 수뇌부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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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높은 주급도 걸림돌이다. 래시포드의 주급은 32만5000파운드(약 5억7500만원)이다. '빅클럽'이라도 지급하기 쉽지 않은 거액이다. 래시포드는 어떻게든 탈출구를 만들어야 한다.
맨유 유스 출신인 래시포드는 18세 때인 2016년 2월 1군 데뷔전을 치렀다.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첫 시즌인 2022~2023시즌 EPL 35경기에서 1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구세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폼이 뚝 떨어졌다. EPL 33경기에서 7골 2도움에 그쳤다.
이번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생활에서 계속해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래시포드는 10시즌 동안 모든 대회에서 426경기에 출전해 138골 63도움을 기록했다.
래시포드는 맨유가 풀럼전에서 승리하자 자신의 SNS를 통해 '승리 축하해, 친구들'이라는 글을 올렸다.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은 "우리에게는 잔인한 결과다. 맨유의 첫 슛은 78분에 나왔다. 정말 운이 좋은 골이었고, 결과는 불공평했다"라고 아쉬워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