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YANG 드디어 터졌다! 1골 2도움 미친 대활약...유럽 진출 후 최고 경기, 셀틱 컵대회 8강 진출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2-09 13:12 | 최종수정 2025-02-09 15:04


YANG 드디어 터졌다! 1골 2도움 미친 대활약...유럽 진출 후 최고…
사진=셀틱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양현준이 셀틱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터트렸다.

셀틱은 9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코틀랜드 FA컵(스코티시컵) 5라운드에서 레이스 로버스를 꺾었다. 이번 승리로 셀틱은 FA컵 8강행에 성공했다.

셀틱의 FA컵 8강행을 이끈 선수는 양현준이었다. 양현준은 지난 애스턴 빌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애스턴 빌라전 이후 3경기 만에 선발로 나왔다. 브랜던 로저스 셀틱 감독이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로 결정하면서 양현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양현준은 좌측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했다.

셀틱은 전반 6분에 터진 마에다 다이젠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하던 셀틱이었다. 답답했던 경기 흐름을 뚫어준 선수가 양현준이었다. 양현준은 전반 추가시간 2분 셀틱의 역습에서 엄청난 속도로 내달렸다. 공간으로 제대로 침투한 양현준에게 패스가 정확히 배달됐다. 양현준은 마에다에게 크로스를 넘겨줬고, 마에다가 밀어 넣으면서 셀틱이 승기를 잡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YANG 드디어 터졌다! 1골 2도움 미친 대활약...유럽 진출 후 최고…
사진=셀틱
양현준의 맹활약이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양현준이 왼쪽에서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양현준이 과감하게 돌파한 후에 중앙으로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올려줬고, 루크 맥코완이 밀어 넣었다. 셀틱이 터트린 3골 중 2골이 양현준 발 끝에서 나왔다.

양현준의 미친 기세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후반 11분 안토니 랄스턴이 우측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려줬다. 양현준의 침투를 정확하게 본 크로스였고, 양현준이 오른발 원터치로 마무리하면서 득점포를 터트렸다.

양현준은 4골 중 3골에 관여하는 미친 활약을 선보인 후에 후반 20분 교체됐다. 셀틱은 후반 33분 마에다의 해트트릭까지 완성하면서 기분 좋은 5대0 대승을 완성했다. 상대팀이 스코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는 레이스였다고 해도, 양현준의 활약은 대단했다.
YANG 드디어 터졌다! 1골 2도움 미친 대활약...유럽 진출 후 최고…
스포츠조선DB
양현준은 2023시즌 도중에 셀틱으로 이적했다. 강원FC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뒤 이적했기에 기대가 많았지만 주전 도약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 포인트 생산력이 부족했다. 셀틱 동기였던 오현규와 권혁규도 떠나면서 양현준 홀로 셀틱에 남았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양현준은 벤치에서만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시즌 초중반이 지나가면서 출전 기회를 조금씩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 1골 2도움으로 로저스 감독에게 더 눈에 뛸 수 있게 됐다. 셀틱에서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양현준이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