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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적시장의 단골손님이 또 찾아왔다. '손흥민(33·토트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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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브미스포츠도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손흥민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토트넘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선수단 개편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공격진에서 큰 결단을 내리려 한다'며 손흥민을 보내는 게 마치 토트넘의 개혁을 위한 출발점처럼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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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금세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것처럼 묘사했지만, 사실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 건 아니었다. 손흥민의 영입을 준비하는 구단이 특정된 것도 아니고, '5000만유로'의 근거도 설명하지 않았다. 흔히 나오는 '아니면 말고'식 루머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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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황이 급변하지 않는 한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팀의 제안을 수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미 자신이 선언한 게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해 여름에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강력한 오퍼를 받은 적이 있다. 그때는 알 이티하드가 연봉 3000만유로(약 453억원)에 4년 계약을 제시했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았다.
그리고 "대한민국 주장은 사우디아리비아에 가지 않는다. 난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손흥민이 대한민국 대표팀 캡틴의 암밴드를 벗지 않는 한 사우디아라비아 오퍼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 현재까지는 이게 사실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