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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더 이상 낭만은 없다.
하지만 EPL로 올려놓은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 사령탑으로 말을 갈아탔다. 스티퍼 쿠퍼 전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이 그 빈 자리를 메웠다. 그러나 12경기에서 승점은 10점(2승4무6패)에 불과했다.
강등의 먹구름이 드리워졌고, 레스터시티는 조기에 칼을 빼들었다. 쿠퍼 감독을 지난해 11월 25일 전격 경질했다. 지난해 6월 레스터시티 사령탑에 선임된 쿠퍼 감독은 5개월 만에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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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임기는 11월 11일 시작됐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수석코치 임무를 계속하는 조건으로 맨유 잔류를 바랐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이 거부했다. 맨유 레전드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에 도착한 다음날 축출됐다.
공백은 길지 않았다. 레스터시티가 판 니스텔로이의 손을 잡았다. 그는 2주 만에 EPL로 돌아왔다. 출발은 환상이었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12월 4일 웨스트햄과의 사령탑 데뷔전에서 3대1로 완승했다. 하지만 기쁨은 '찰나'였다. 1승1무를 거둔 후 EPL에서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지난달 26일 '부상 병동'인 토트넘을 2대1로 꺾었지만 이후 다시 3연패를 기록 중이다. 레스터시티는 현재 승점 17점으로 19위에 위치해 있다. EPL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울버햄튼(승점 22)과의 승점 차는 5점이다. 이대로면 강등이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그는 22일 브렌트포드에 0대4로 대패한 후 "이제부터는 선수들에게 자신의 능력에 맞게 플레이를 해달라고만 요청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지만 상대의 벽은 너무 높다"고 낙담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