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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알렉스 퍼거슨이 원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하지 못한 남자가 있었다.
카바나스는 한때 올해의 남미 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엄청난 재능을 자랑하는 파라과이 대표팀 출신 선수였다. 남미 무대 최고 대회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2007년과 2008년 득점왕을 차지해 이름을 널리 알렸다. 남미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자, 명문 맨유의 관심을 받았다. 퍼거슨 감독까지도 카바나스의 영입을 간절히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곧바로 계약이 진행됐다. 그의 경력을 바꿀 이적에 합의한 후였지만 불의의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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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고의 기억을 모두 끌어안고, 새 삶을 살고 있다. 카바나스는 "모든 것을 생생히 기억한다. 당시 총격 사건을 생각해보면, 내가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이제 가업인 빵집을 운영하며,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다"라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설명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