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흥민 형도 기뻐한다" '伊 코모 이적' 알리, 2년1개월 만의 복귀…파브레가스 '특급 조련', 엔트리 포함

김성원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3-02 13:27


"흥민 형도 기뻐한다" '伊 코모 이적' 알리, 2년1개월 만의 복귀…파…
코모 SNS

"흥민 형도 기뻐한다" '伊 코모 이적' 알리, 2년1개월 만의 복귀…파…
델레 알리 SNS

"흥민 형도 기뻐한다" '伊 코모 이적' 알리, 2년1개월 만의 복귀…파…
코모 SNS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32) 절친 델레 알리(28)의 '그 날'이 드디어 임박했다.

코모는 3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AS로마와 2024~20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를 치른다. 1월 코모에 둥지를 튼 알리가 마침내 AS로마전 엔트리에 포함됐다.

코모는 2일 알리의 엔트리 승선을 공개했다. 세리에A 데뷔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알리의 배번은 8번이다. 코모는 SNS를 통해 '알리의 첫 번째! 우리도 여러분처럼 흥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먼 길을 돌아왔다. 토트넘에서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과 함께 'DESK(데스크)' 라인을 형성하며 정점을 찍은 그는 2022년 1월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알리는 에버턴에서 선발 출전 1경기를 포함해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2~2023시즌에는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됐다. 하지만 방황은 계속됐다. 15경기에서 3골을 터트린 것이 전부다.

게으른 생활로 낙인찍힌 알리는 부상으로 2023년 4월 조기 복귀했다. 그는 고관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알콜과 수면제에도 중독돼 있었다. 정신 건강을 위해 재활클리닉에 입소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초에는 사타구니 수술을 받아 복귀는 더 미뤄졌고, 그것이 끝이었다.


"흥민 형도 기뻐한다" '伊 코모 이적' 알리, 2년1개월 만의 복귀…파…
델레 알리 SNS
알리는 지난 6월 에버턴과 계약이 만료돼 현재는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다. 에버턴에서 재활훈련을 계속하며 재기를 바랐지만 끝내 반전은 없었다.

새로운 길이 필요했다. 아스널과 첼시 출신인 스페인 레전드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이 알리의 손을 잡았다. 알리는 최근 훈련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가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것은 베식타스 시절인 2023년 2월 4일이었다.


그는 2년 1개월 만에 그라운드 복귀를 정조준하고 있다. 알리는 재기를 꿈꾸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영국 스카이스포츠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해 "매일 11시가 되면 휴대폰에 '2026년 월드컵'이라는 알림이 뜬다"며 "사람들은 '1년 동안 경기에 뛰지 않았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나의 목표다. 난 내 레벨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그냥 부상 문제였을 뿐이다. 끝까지 갈 수 있기를 바란다.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인다. 난 인내심을 가져야 했고, 부상과 우여곡절도 많았던 긴 여정이었다. 그래도 인간으로서 더욱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