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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에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된 양민혁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이 양민혁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올 시즌이 끝나고도 토트넘에 복귀하지 못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온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5일(한국시각) "QPR로 임대된 후, 18세의 한국인 윙어 양민혁은 빠르게 눈길을 끌고 있다"며 "그의 데뷔전 이후, 일부 QPR 팬들은 그를 매 경기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도 양민혁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양민혁의 빠른 성장과 긍정적인 영향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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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양민혁이 토트넘에 조기 복귀할 것이라는 데는 회의적인 시각이 일부 존재한다. 감독과 팬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양민혁이 토트넘 1군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매체는 "그의 드리블 능력과 스피드는 윙어로서 강점이지만, 피지컬적인 면이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성공하려면 강한 몸싸움과 견고한 체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면, 그는 향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하지만 그때까지는 추가적인 임대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실전 감각을 쌓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양민혁을 비롯해 토트넘의 유망주들은 여러 팀으로 임대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양민혁의 주전경쟁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양민혁을 임대 보낸 이유는 명확하다. 양민혁은 강원 FC에서 38경기 동안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아직 어린나이이고, 잉글랜드 무대에 대한 경험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음 시즌에도 당장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준을 충족시키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QPR에서의 임대생활이 장기화 된다고 해서 당장 손해볼 것은 전혀 없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