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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의 강철발목은 끄떡없다' 뮌헨 김민재, 아찔했던 부상위험 벌떡→89분 소화 챔스리그 승리 기여. 레버쿠젠에 3-0 완승

이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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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06 08:13


'철기둥의 강철발목은 끄떡없다' 뮌헨 김민재, 아찔했던 부상위험 벌떡→8…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철기둥'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발목도 강철로 만들어진 듯 하다. 완전히 꺾인 것처럼 보인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큰 부상이 우려됐다. 하지만 김민재는 벌떡 일어서 거의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의 수호신 역할을 해냈다.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이엘 레버쿠젠을 3대0으로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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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렀다. 8강 진출을 위해서는 기선제압이 반드시 필요했다. 1차전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뮌헨은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 첫 판에서 무려 3대0의 대승을 거둔 것. 이로써 뮌헨은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매우 유리한 입장이다. 12일에 원정경기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면 무조건 8강행이다. 지더라도 2점차 이하 패배라면 8강행 티켓을 따낸다. 사실상 8강행 9부 능선에 올라선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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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승리의 뒤에는 '철기둥' 김민재의 터프한 활약이 있었다. 김민재는 이날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을 구축했다. 변함없는 뮌헨의 승리 공식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전반 4분 만에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 레버쿠젠 제레미 프림퐁을 막다가 충돌하면서 김민재의 왼쪽 발목이 몸에 깔리며 꺾였다. 김민재는 쓰러졌다. 큰 부상이 우려되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금세 툭툭 털고 일어났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다시 뮌헨의 후방을 철저히 지켜냈다. 후반 44분에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나올 때까지 부상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 거의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극초반에 위험한 장면이 나왔던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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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철벽 듀오가 뒷문을 완벽에 가깝게 막아내자 공격진도 일찍부터 득점을 가동하며 활력을 냈다.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전반 9분 만에 헤더 선제골을 넣었다. 마이클 올리세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해결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9분에 레버쿠젠 마테이 코바르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쐐기골을 터트렸다. 키미히가 올린 크로스를 코바르 키퍼가 잡으려다 놓쳤다. 이걸 자말 무시알라가 달려들어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하지만 뮌헨은 곧바로 위기에 빠졌다. 노이어 골키퍼가 다리 쪽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장갑을 벗었다. 새로 영입한 요나스 우르비히가 골문을 지켰다. 우르비히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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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위기를 수습했지만, 이번에는 레버쿠젠이 위기를 맞이했다. 후반 17분에 레버쿠젠 노르디 무키엘레가 수비를 하다 코망의 다리를 밟아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것. 선수 1명이 부족한 레버쿠젠이 2골차로 앞선 뮌헨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쐐기골까지 내줬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드먼드 탑소바가 케인을 손으로 잡아 끌어 넘어트렸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2분 뒤 키커로 나온 케인은 가볍게 골을 성공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뮌헨은 3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초반 부상 위험에도 불구하고 89분간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6.78점을 받았다. 팀내 8번째 순위였다. 소파스코어도 6.8점을 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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