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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철기둥'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발목도 강철로 만들어진 듯 하다. 완전히 꺾인 것처럼 보인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큰 부상이 우려됐다. 하지만 김민재는 벌떡 일어서 거의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의 수호신 역할을 해냈다.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이엘 레버쿠젠을 3대0으로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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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반 4분 만에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 레버쿠젠 제레미 프림퐁을 막다가 충돌하면서 김민재의 왼쪽 발목이 몸에 깔리며 꺾였다. 김민재는 쓰러졌다. 큰 부상이 우려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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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1-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9분에 레버쿠젠 마테이 코바르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쐐기골을 터트렸다. 키미히가 올린 크로스를 코바르 키퍼가 잡으려다 놓쳤다. 이걸 자말 무시알라가 달려들어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하지만 뮌헨은 곧바로 위기에 빠졌다. 노이어 골키퍼가 다리 쪽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장갑을 벗었다. 새로 영입한 요나스 우르비히가 골문을 지켰다. 우르비히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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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쐐기골까지 내줬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드먼드 탑소바가 케인을 손으로 잡아 끌어 넘어트렸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2분 뒤 키커로 나온 케인은 가볍게 골을 성공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뮌헨은 3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초반 부상 위험에도 불구하고 89분간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6.78점을 받았다. 팀내 8번째 순위였다. 소파스코어도 6.8점을 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