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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트라이커는 골 넣을 줄 몰라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망치는 주범이 또!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3-10 14:50


'우리 스트라이커는 골 넣을 줄 몰라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망치는 …
사진=호일룬 SNS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라스무스 호일룬이 망친 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맨유는 이번 무승부로 14위 탈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전반 막판에 터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29분 데클란 라이스에게 실점하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호일룬은 후반 36분 경기장에 투입됐다.

교체로 들어온 호일룬은 이날 결정적인 기회를 두 번이나 잡았지만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먼저 후반 39분 카세미루가 순간적으로 압박에 성공하면서 호일룬에게 일대일 찬스가 왔다. 호일룬은 바로 옆에 데클란 라이스가 있다는 걸 알고서도 슈팅을 빠르게 가져가지 않았다. 라이스의 태클이 정말 대단했지만 호일룬이 빠르게 처리만 했어도 맨유는 리드를 잡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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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후반 41분에도 호일룬에게 찬스가 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우측에서 토비 콜리어에게 내줬고, 콜리어가 호일룬 바로 앞에 택배를 보내줬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견제가 있었지만 호일룬은 제대로 슈팅도 못해보고 말았다.

경기 후 영국 평론가 제이미 레드냅은 "호일룬은 벤치에 있을 때 이런 기회 중 하나만 와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첫 터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너무 길게 터치했다. 그냥 실력이 충분하지가 않다. 너무 느렸다. 난 호일룬이 왜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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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일룬은 2023년 여름에 맨유가 무려 7,500만 유로(약 1,182억 원)를 투자해 데려온 스트라이커다.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에서 가능성을 보여주자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맨유 수뇌부가 거금을 써서 데려왔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호일룬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리그에서는 득점이 없었지만 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후반기가 되자 리그에서도 혈이 뚫리면서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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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게 중요했는데 리그에서 처참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16번이나 선발로 나왔는데 겨우 2골에 불과하다. 슈팅이 겨우 17번밖에 없다. 경기당 1번이 안되는 셈으로 스트라이커가 제대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결국 맨유는 다가오는 여름에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려고 시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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