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025년 1등!" 리버풀-레알-PSG-뮌헨 모두 제친 '유럽 5대 리그 폭주 기관차' 등장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3-11 04:25


"2025년 1등!" 리버풀-레알-PSG-뮌헨 모두 제친 '유럽 5대 리…
로이터연합뉴스

"2025년 1등!" 리버풀-레알-PSG-뮌헨 모두 제친 '유럽 5대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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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2025년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리그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도, 리버풀도 아니었다.

이탈리아의 시아모라로마는 10일(한국시각) '클라우디오 라니에리의 치료가 효과를 발휘했다. 2025년에 가장 많은 승점을 획득했다'라고 보도했다.

시아모라로마는 '라니에리의 로마는 이제 패배라는 단어의 의미를 모르는 팀으로 변모했다. 2025년 로마는 리그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고, 리그에서만 26점을 획득하며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이 됐다'라며 라니에리의 로마가 2025년 리그 성적에서는 레알,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등 최상위권 구단들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2025년 1등!" 리버풀-레알-PSG-뮌헨 모두 제친 '유럽 5대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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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에리 감독은 지난해 11월 위기에 놓였던 로마를 구하기 위해 은퇴까지 번복하며 돌아왔다. 로마는 당시 급격한 하락세로 흔들리는 상황이었다. 팀을 이끌던 다니엘레 데로시 감독이 올 시즌 초반 4경기에서 3무 1패에 그치자, 전혀 기다리지 않고 경질을 결정했다. 이후 곧바로 유리치 감독을 선임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후임자인 유리치도 두 달을 견디지 못했다. 유리치 체제에서 로마는 3승4무5패에 그쳤으며 리그 순위는 12위까지 처졌다.

로마의 선택은 라니에리였다. 1951년생으로 만 73세인 라니에리는 지난 5월 축구계 은퇴를 결정했었지만, 로마 감독 부임으로 다시 축구계로 돌아왔다. 라니에리는 칼리아리, 나폴리, 피오렌티나,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유벤투스, AS 로마, 인터 밀란, 레스터 시티, 풀럼, 왓포드 등 유럽 무대에서 이미 족적을 남긴 명장 중 한 명이다.

지난 2015년에서는 전혀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않았던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성공하며 '동화 작가'라는 별명까지 얻기도 했다. 세계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은 라니에리의 당시 업적을 알렉스 퍼거슨, 펩 과르디올라를 뛰어넘는 업적이라 칭찬하기도 했다. 이후 여러 팀을 거친 라니에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경기장을 떠나기로 결정했었지만, 과거 자신이 맡았던 팀 중 하나인 로마의 부름에 복귀를 결정했다. 라니에리는 앞서 2009년부터 2011년, 2019년에 두 차례 로마를 맡은 경험이 있다.


"2025년 1등!" 리버풀-레알-PSG-뮌헨 모두 제친 '유럽 5대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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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에리의 로마는 2025년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팀으로 변모했다. 리그에서 상승세를 타며 패배 없이 승점 26점을 적립했다. 리그 순위도 어느새 7위까지 올라섰다. 4위 유벤투스와의 격차도 6점에 불과하다.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EPL을 놀라게 했던 라니에리가 마지막 불꽃을 로마에서 태우고 있다. 그와 로마의 여정이 올 시즌 어떤 결말로 마무리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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