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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 미드필더, 돌아갈 곳은 단 한 곳'...세계적인 명장도 포기한 최악의 영입, 임대도 실패 수순→친정팀 복귀 준비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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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2 06:46


'뚱보 미드필더, 돌아갈 곳은 단 한 곳'...세계적인 명장도 포기한 최…
사진=트위터 캡처

'뚱보 미드필더, 돌아갈 곳은 단 한 곳'...세계적인 명장도 포기한 최…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칼빈 필립스가 결국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친정팀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11일(한국시각) '필립스는 이번 여름 리즈 유나이티드로 복귀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필립스는 리즈로의 동화 같은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입스위치 타운에서 임대 생활을 했지만, 구단이 강등된다면 팀에 남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 맨시티 역시 구단에 필립스를 기용할 자리가 없다. 필립스는 여전히 리즈에서 사랑받는 선수며, 리즈는 올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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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한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중원의 핵심이었을 정도로 엄청난 기량을 자랑했던 필립스는 지난 2014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했다. 데뷔 후 꾸준히 리즈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손꼽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그는 리즈에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함께 EPL 승격을 이끌기도 했으며, 리즈 소속으로 EPL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필립스의 활약은 리그 최강 팀 맨시티를 매혹시킬 정도였다. 맨시티는 필립스가 시장에 나오자 곧바로 영입에 나섰다. 당시 맨시티는 필립스 영입을 위해 4900만 파운드(약 850억원)를 투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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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다만 필립스는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필립스는 2022~2023시즌 23경기에 출전하며 기회를 받았지만,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는 체중 관리에 실패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팬들은 필립스를 조롱하며 그를 더욱 살찌게 합성한 사진들로 비판하기도 했다. 결국 2023~2024시즌에도 맨시티의 계획에서 제외되며 임대로 웨스트햄에 합류했다.

웨스트햄에서도 필립스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리그 12경기에 나섰지만, 선발은 단 3경기에 그쳤다. 당초 웨스트햄에서 활약해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했던 그는 웨스트햄 이적 이후 두 달 만에 '역사상 최악의 영입'이라는 평가까지 받으며, 지난해 여름 다시 맨시티로 복귀했다.

올 시즌도 반등은 없었다. 입스위치로 임대를 떠난 필립스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19경기에서 1골을 넣었고, 중원에서의 영향력은 아쉬웠다. 입스위치도 필립스와 함께 부진을 면하지 못하며 리그 18위로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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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반등에 실패한 필립스는 차기 시즌 선택지로 리즈 복귀를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리즈는 올 시즌 다니엘 파르케 감독 체제에서 반등하며 챔피언십 선두에 올랐다. 2위 셰필드와의 승점 차이는 없기에 아직 안심할 수 없지만, 향후 일정에서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차기 시즌 EPL 복귀가 유력하다. 필립스 또한 승격하는 친정팀에 합류해 다시 한번 기회를 노릴 수 있다.

부진과 몸무게 문제로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필립스가 친정팀으로 돌아가 자신의 '리즈 시절'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차기 시즌 많은 팬들이 주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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