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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 팀을 정말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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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중매체 더 선은 지난 23일 '번리의 감독인 스콧 파커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뒤를 잇는 토트넘 차기 감독후보로 갑자기 등장했다. 레비 회장이 파커 감독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해부터 번리를 이끌고 있는 파커는 팀을 EPL 승격으로 이끌었다. 번리는 45라운드 현재 승점 97(27승16무2패)로 리그 2위다. 1위 리즈 유나이티드(28승13무4패)와 승점은 동률이다. 이대로라면 시즌 종료 후 다이렉트 승격이다. 3위 셰필드보다 승점 8점 앞서 있어 여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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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들 후보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이 토트넘 행을 거절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라올라 감독을 비롯해 대부분 현 소속팀에 잔류할 분위기다. 포체티노가 오히려 미국 대표팀내 트러블로 야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파커 감독 또한 번리에 남을 듯 하다. 그는 "현재 나는 모든 초점을 번리에 맞추고 있다. 팀에 부임한 지 이제 1년밖에 안됐다. 하지만 팀을 정말 좋아하고, 선수들을 사랑한다. 이번 시즌을 승점 100점으로 마무리하길 바란다. 지금 포커스는 이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번리를 이끄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뜻이다. 토트넘의 영입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이러다 자칫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대로 지휘권을 유지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