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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손흥민(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해야 볼 수 있을까.
손흥민은 보되전을 앞두고 초반 15분 공개 훈련에도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이후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보되전을 포함하면 5경기 연속 결장이다.
6년 전 해리 케인과 흡사하다. 토트넘은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리버풀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 진출 과정은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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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13일 울버햄튼전 후 "손흥민이 발을 살짝 찧었다. 조심하려고 한다"며 처음 부상 소식을 알렸다. 그리고 20일에는 간단치 않은 부상이라고 해 우려를 키웠다.
그는 "손흥민은 발 부위 부상을 꽤 오랫동안 안고 있었다. 지금이 오히려 그 문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적기이기도 하다. 휴식할 시간을 주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의 부상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현재는 나아지지 않는 수준의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악화되고 있었다. 이런 유형의 부상은 휴식이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 중 하나"라며 "그래서 그에게 시간을 주기로 한 거다. 손흥민은 항상 훈련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기 때문에 며칠 동안은 얼음 찜찔을 하면서 쉬게하면서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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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전 직후에는 영국 'BBC'를 통해 "1차전은 아슬아슬하다. 손흥민은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첫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안 됐다면 두 번째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4강 1차전에도 없다. 토트넘과 보되의 4강 2차전은 일주일 후인 9일 열린다. 이대로면 손흥민의 복귀를 장담할 수 없다.
토트넘은 4강 관문을 통과하면 맨유-아틀레틱 빌바오 승자와 5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그때까지는 시간이 더 있어 완벽한 회복이 가능해 보인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노리고 있다. 유럽대항전의 경우 1983~1984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유럽축구연맹)컵 우승 이후 41년 만의 정상 등극을 꿈꾸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