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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과 맨유의 유로파리그 결승 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고행의 길을 걷고 있다. 맨유는 14위(승점 39), 토트넘은 16위(승점 37)에 위치했다.
토트넘은 이대로 끝나면 1992년 출범한 EPL 시대, 최악의 성적이다. 토트넘의 EPL 최하 순위는 1993~1994시즌의 15위였다. 또 이번 시즌 19패(11승4무)째를 기록, 한 시즌 최다 패배(1993~1994, 2003~2004)와 타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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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되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결장 소식을 전하면서 "훈련 중이지만 아직 팀에서 이탈해 있다. 다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고, 조만간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사복을 입고 벤치 바로 옆에서 라두 드라구신, 루카스 베리발 등 부상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관전했다. 결승에 진출하면 시간을 벌게 된다.
복귀 시계도 빨라질 수 있다.토트넘과 맨유가 4강 관문을 통과하면 5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노리고 있다. 유럽대항전의 경우 1983~1984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유럽축구연맹)컵 우승 이후 41년 만의 정상 등극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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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4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이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포로가 롱패스한 볼을 침착하게 컨트롤한 뒤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6분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VAR(비디오판독) 온필드리뷰 끝에 얻어 낸 페널티킥을 도미닉 솔란케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대세를 갈랐다.
다만 '옥에 티'는 있었다. 점수 차를 더 크게 벌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순간 집중력 저하로 후반 38분 울릭 살트레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한 것은 진한 아쉬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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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이 빌바오로 결승 진출은 53.8%, 우승 가능성은 28.5%로 나타났다. 맨유는 46.2%→24.2%로 3순위, 보되는 33.4%→12.4%로 예측됐다.
맨유는 쉽지 않은 1차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세 골차 완승으로 대반전을 선물했다. 운도 따랐다. 전반 30분 카세미루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맨유는 전반 36분 빌바오 수비수 다니 비비안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수적 우세의 기회를 잡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전반 37분 비비안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데 이어 전반 45분에는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맨유는 전반에 3골을 모두 터트리며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