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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기대가 컸다. 광주 금호고(광주FC 유스) 출신 트리오 엄원상(26) 이희균(27) 허율(24)은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의 새로운 동력으로 평가받았다. '뉴웨이브'를 바라는 세대교체의 기수였다. 그런데 셋 모두 '종이 호랑이'로 전락한 분위기다.
이희균은 울산이 치른 전경기(14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속은 또 다르다. 선발 출전은 5경기에 불과하다. 존재감을 발휘한 일전은 1골-1도움을 기록한 4월 1일 대전전이 유일했다. 그 공격포인트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지만 잔실수가 너무 많다. 이희균도 포항전에서 허율과 함께 전반 45분만 소화한 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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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절과 비교하면 높은 퀄리티의 선수가 많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좀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울산에서는 볼 하나하나에 책임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 약간 '진짜 사회'에 나온 기분이다." "항상 매년 시작할 때 누구나 큰 꿈을 갖고 한다. 팀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고 원하는 목표도 있다. 올해 다치지 않고 팀과 함께 2관왕(더블) 목표를 향해 달리겠다." 허율 이희균 엄원상이 올 시즌을 앞두고 던진 출사표다. '기본, 책임감, 꿈' 등 이 약속만 지키면 울산은 더 높게 반등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