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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력 최강자까지 인정! "유로파 우승해도 SON과 굿바이" 포스테코글루, 차기 시즌 잔류 가능성 사실상 소멸..."새 감독 부임 확률 높아"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5-13 20:53


공신력 최강자까지 인정! "유로파 우승해도 SON과 굿바이" 포스테코글루…
로이터연합뉴스

공신력 최강자까지 인정! "유로파 우승해도 SON과 굿바이" 포스테코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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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더라도 팀에 남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13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17년 동안 기다리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팀에 큰 영예를 안겨준 사람으로서 이름을 올릴 것이다. 우승이 다니엘 레비 회장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해당 경기와 관계없이 포스테코글루가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온스테인 기자는 "포스테코글루가 남을 가능성은 작다. 결승 결과와 상관없이 토트넘은 여름에 변활르 모색할 것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 토트넘의 상황이 너무 안 좋았다. 구단에서는 기대했던 만큼의 기량이 나오지 못했다는 의견이 있다. 아마도 결승에서 어떤 일이 있든 여름에 새 감독이 부임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포스테코글루의 경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공신력 최강자까지 인정! "유로파 우승해도 SON과 굿바이" 포스테코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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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올 시즌 이후 감독 교체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미 여러 차례 영국 언론에서도 이를 인정한 바 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유로파리그에서의 결과와 상관없이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토트넘은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에 근접하고 있지만,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면 시즌을 살릴 수 있다. 다만 유로파리그 결과에 관계없이 해고되거나 상호 합의 하에 이별하는 방식으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심각한 경기력 부진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리그컵, FA컵 등 각종 우승 기회에서 탈락했으며, 리그에서는 처참한 결과와 함께 17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전 패배로 리그 20번째 패배를 기록하며, 1993~1994시즌과 2003~2004시즌에 기록했던 구단 역대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패배 기록을 넘어서는 최악의 시즌 성과를 남기게 됐다. 구단 수뇌부는 당초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를 유지하길 원했지만, 경기력 추락을 지켜보며 현재는 경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포스테코글루와의 이별이 가까워짐에 따라 새 감독 후보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위르겐 클롭, 시모네 인자기 등 정상급 감독들부터 신흥 명장이나, 중하위권을 맡았던 감독인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풀럼의 마르코 실바,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 등이 거론됐었다.

포스테코글루와 결별을 앞둔 토트넘이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 경기 이후 어떤 결정을 내리며 여름 이적시장 동안 변화를 택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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