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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까지 인정...맨체스터 시티, '신태용이 원한 남자' 본격 영입 예고→"이적료 최소 780억 이상"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5-18 16:54


'HERE WE GO'까지 인정...맨체스터 시티, '신태용이 원한 남자…
사진=트위터 캡처

'HERE WE GO'까지 인정...맨체스터 시티, '신태용이 원한 남자…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티자니 레인더르스 영입을 위해 나설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각) '레인더르스는 우고 비아나 디렉터와 펩 과르디올라가 완벽한 8번으로 꼽는 선수다. 맨시티는 며칠 안에 레인더르스에 대한 공식 제안을 할 예정이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8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HERE WE GO'까지 인정...맨체스터 시티, '신태용이 원한 남자…
로이터연합뉴스
맨시티는 지난겨울 이적시장부터 본격적인 리빌딩에 돌입했다. 이미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오마르 마르무쉬 등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고,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케빈 더브라위너, 마테오 코바치치, 베르나르두 실바가 떠날 예정인 중원을 본격적으로 영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인더르스도 맨시티의 중원 보강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네덜란드 알크마르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레인더르스는 지난 2023년 밀란 유니폼을 입으며 본격적으로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을 펼쳤다. 중원에서의 볼 운반 능력과 패스, 축구 지능과 날카로운 킥까지 미드필더로서 뛰어난 능력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받는 레인더르스는 밀란 첫 시즌부터 중원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 시즌도 밀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는 선수로 꼽힌다. 밀란이 8위까지 추락하며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레인더르스는 53경기 16골 4도움으로 제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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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더르스는 과거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부름을 받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던 시절 인도네시아 출신 어머니를 둔 라인더르스에게 귀화 의사를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라인더르스는 인도네시아 대신 네덜란드를 택했고, 동생인 엘리아노 라인더르스가 귀화하며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합류했다.

맨시티는 레인더르스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지만, 영입은 쉽게 성사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레인더르스는 최근 2030년까지 밀란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영입을 위해선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의 시엠프레밀란은 '밀란은 현재 매출 격차를 채울지, 아니면 핵심을 지키고 투자를 확대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맨시티는 레인더르스에 대해 5000만 유로 이상의 제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단한 협상이 아니지만, 맨시티는 시도해 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중원 보강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예고한 맨시티가 레인더르스 영입을 위해서 밀란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맨시티가 제시하는 이적료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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