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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거면 VAR 없애라" '신의손' 헨더슨, 'NO 퇴장' 후폭풍→거센 판정 논란…맨시티 8년 만의 무관, 폭발한 과르디올라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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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8 20:47


"이럴거면 VAR 없애라" '신의손' 헨더슨, 'NO 퇴장' 후폭풍→거센…
사진=중계화면 캡처

"이럴거면 VAR 없애라" '신의손' 헨더슨, 'NO 퇴장' 후폭풍→거센…
사진캡처=더선

"이럴거면 VAR 없애라" '신의손' 헨더슨, 'NO 퇴장' 후폭풍→거센…
로이턴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판정 논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8일(한국시각) 처음으로 FA컵 정상에 올랐다. 1905년 창단 이후 120년 만이 첫 금자탑이다. 팰리스는 이날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난적' 맨시티를 1대0으로 꺾었다.

그러나 '레드 카드'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팰리스는 전반 16분 에베레치 에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는 역습 상황에서 다니엘 무뇨스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5분 논란의 상황이 연출됐다. 맨시티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엘링 홀란에게 롱패스를 배달했다. 홀란이 질주했지만 볼을 따내기 전 팰리스 수문장 딘 헨더슨이 페널티에어리어 밖에서 손으로 볼을 쳐냈다.

헨더슨은 퇴장 위기였다. 비디오판독(VAR) 심판은 고의 핸드볼 파울에 따른 퇴장 여부를 확인했다. 그러나 헨더슨은 옐로카드도 받지 않았다. VAR의 설명은 홀란의 움직임이 골을 넣을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었지만, 명백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이럴거면 VAR 없애라" '신의손' 헨더슨, 'NO 퇴장' 후폭풍→거센…
로이터 연합뉴스

"이럴거면 VAR 없애라" '신의손' 헨더슨, 'NO 퇴장' 후폭풍→거센…
AFP 연합뉴스
맨유 레전드 웨인 루니는 '오심'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BBC'를 통해 "100% 레드카드다. 어떻게 이걸 틀릴 수 있나"라고 말했다.

VAR 설명을 들은 후에는 "VAR을 없애야 한다. 그들은 실수를 했고, 이제 그것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 이건 레드카드고, 모두가 그것이 레드카드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EPL 최다골 주인공인 '전설' 앨런 시어러도 "헨더슨은 약간 운이 좋았다.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지만 동시에 맨시티의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저지했다"고 말했다.


전화위복이었다. 헨더슨의 신들린 선방이 결국 팰리스에 우승컵을 안겼다. 맨시티는 전반 36분 베르나르도 실바가 타이릭 미첼과 충돌한 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헨더슨이 오마르 마르무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맨시티의 거친 공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하지만 햇빛을 가리기 위해 모자까지 쓴 헨더슨이 지킨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맨시티는 2016~2017시즌 이후 8년 만에 우승컵 없는 '무관 시즌'을 맞았다.


"이럴거면 VAR 없애라" '신의손' 헨더슨, 'NO 퇴장' 후폭풍→거센…
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 리그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대회에서 빈손이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EPL에서 4연패, 2022~2023시즌에는 트레블을 달성하며 지구촌 최고의 구단으로 우뚝섰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헨더슨의 경기 후 충돌도 화제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인저리타임 시간을 끈 헨더슨과 설전을 벌였다. 헨더슨은 "그냥 악수를 하려고 했는데, 시간 낭비에 실망하신 것 같았다. '당신이 원한 10분(추가시간)을 얻었잖아'라고 말했다. 악감정은 갖지 마시라"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충돌에 대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대답했다. 헨더슨의 핸드볼에 대해서는 질문을 거부하며 "심판에게 물어보라"라고 불쾌해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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