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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집중적 비난포화를 받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의기양양해졌다.
그는 토트넘을 유로파 우승으로 이끈 뒤 '나는 승자다. 이기는 것이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이다'라고 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유럽 무대 진출 첫 우승컵. 무려 15시즌 만이다.
토트넘 역시 무관의 역사를 끝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의기양양할 만하다.
영국 BBC는 22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갈망하는 우승컵을 안겨줬다. 그는 맨유를 상대로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나는 승자이고 이기는 일이 가장 잘하는 일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재계약 여부다.
올 시즌 토트넘의 시즌 성적은 처참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은 끊임없이 돌았다.
유로파 우승만이 살 길이었다. 그런데 현실이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재계약 여부에 대한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른 이유다.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감독직을 계속 맡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고, 유로파리그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삼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했다.
하지만, 현지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BBC는 '시즌 중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메디컬 팀과 강력한 충돌이 있었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않은 히샬리송을 출전시켰고 부상을 악화시켰다. 당시 분위기는 매우 살벌했다. 유로파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가 토트넘과 재계약할 지는 정말 미지수'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