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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높이 말고 침투로 뚫었다!'...'어정원-김인성 연속골' 포항, 안양전 2-0 승리→리그 5위 도약

기사입력 2025-05-23 21:24


[현장리뷰]'높이 말고 침투로 뚫었다!'...'어정원-김인성 연속골'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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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포항스틸러스가 상대의 허점을 정확히 노리며 승리를 챙겼다.

포항은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포항(승점 22)은 이번 승리로 리그 5위로 도약했다. 반면 안양(승점 17)은 최근 5경기에서 2무3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9위에 머물렀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안양과 상위권 도약을 위한 승점이 절실한 포항의 맞대결이다. 안양은 1로빈(팀당 11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승격팀의 저력을 선보였던 안양은 2로빈 들어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경기력은 꾸준하지만,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무2패로 승점 추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항은 꾸준한 상승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4월 제주전에서 무패 행진이 끊긴 이후 연승이 없다. 제주전 이후 리그 5경기에서 2승1무2패다. 6위에 자리한 상황에서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모따와 마테우스가 투톱, 중원은 문성우, 에두아르도, 리영직, 채현우가 지켰다. 수비진은 강지훈, 이창용, 토마스, 이태희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다솔이 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투톱에 이호재와 조르지, 중원은 이태석, 오베르단, 김동진, 주닝요가 구축했다. 포백은 신광훈, 한현서, 전민광, 어정원이 자리했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현장리뷰]'높이 말고 침투로 뚫었다!'...'어정원-김인성 연속골' 포…

[현장리뷰]'높이 말고 침투로 뚫었다!'...'어정원-김인성 연속골' 포…
포항이 먼저 기회를 노렸다. 전반 6분 우측으로 뻗은 패스를 받아낸 주닝요가 좌측에서 수비 사이로 빠져 들어가는 오베르단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다. 오베르단은 박스 안에서 패스를 잡아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다. 토마스가 골라인을 넘기 전에 클리어링하며 위기를 넘겼다.


안양도 밀리지 않았다. 전반 18분 전방에서 모따와 마테우스의 연계를 통해 포항 박스 앞까지 전진해 결정적인 기회를 노리는 듯 했으나, 한현서가 몸을 날린 태클로 패스를 차단했다. 전반 25분에는 후방에서 리영직이 시도한 롱패스가 박스 안으로 진입한 채현우의 발에 닿았으나, 슈팅은 골대 옆으로 향했다.

조르지가 기회를 놓쳤다. 전반 28분 후방에서 포항이 정교한 연계를 거쳐 순식간에 전방에 침투한 조르지를 향해 패스를 전달했다. 조르지는 박스 안으로 진입해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이창용이 빠른 커버로 골문으로 향하기 전에 막아냈다.

마테우스도 절호의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3분 에두아르도가 최전방으로 전달한 롱패스를 모따가 수비 견제에도 불구하고 잡아냈다. 모따는 균형을 잃은 상황에서도 박스 중앙 마테우스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다만 포항 수비가 빠르게 박스 안으로 들어와 견제했고, 마테우스의 슈팅은 골대 옆으로 향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현장리뷰]'높이 말고 침투로 뚫었다!'...'어정원-김인성 연속골'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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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종료 직후 경기장에는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굵어진 빗방울과 함께 사그라들 수 있었던 경기의 열기는 우산을 들고, 우비로 뒤집어 쓰며 비를 막아낸 팬들의 열띤 응원으로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뜨거워졌다.

포항이 후반 이른 시점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웃었다. 전방에서의 연계가 돋보였다. 후반 8분 오베르단이 박스 정면에 자리한 이호재에게 공을 전달했고, 이호재는 단 한 번의 터치로 수비 사이로 침투하는 어정원에게 돌려줬다. 어정원은 박스 안에서 공을 참착하게 잡고 마무리하며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안양은 후반 15분 에두아르도와 채현우를 빼고, 야고와 최규현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포항도 주닝요를 빼고 김인성을 투입했다.

포항의 교체가 적중했다. 후반 16분 조르지의 낮고 빠른 크로스가 박스 중앙으로 향했다. 김인성은 측면에서 안쪽으로 빠르게 침투하며 공을 밀어넣었다. 첫 터치가 그대로 안양 골문을 가르며 팀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포항은 안양의 수비가 이호재, 조르지 등 높이를 활용한 공격에 신경 쓴 점을 활용해 두 골의 득점을 모두 측면 자원의 절묘한 침투로 만들어냈다.

포항은 예기치 못한 부상이 발생했다. 후반 35분 오베르단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오베르단은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포항은 오베르단과 이호재를 빼고, 조상혁과 황서웅을 투입했다

안양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정면으로 튕겨나온 공을 박종현이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대를 조금 벗어났다. 후반 43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마테우스의 패스를 받은 야고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돌파 이후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안양=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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