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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맨체스터 시티의 주장 케빈 더브라위너가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로 자유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2주 안에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맨시티에서 10년을 보낸 더브라위너는 클럽의 상징적인 존재로 여겨진다. 이를 기념해 맨시티는 그의 동상을 세울 계획이다. 그는 시즌 종료 후 나폴리와 계약 조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2년 계약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MLS로 떠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며, 더브라위너 측은 지난해와 달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의 접근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이적이 성사되면, 더브라위너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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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브라위너는 지난주 맨시티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결정을 서로 공유하고 동의하면 더 쉬운 법이다. 하지만 케빈은 남고 싶었고, 클럽이 그렇지 않기로 했다면 어려운 일"이라며 "수많은 시간, 훈련, 경기, 기쁨과 아픔을 함께했는데, 이제 다시는 함께하지 못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다시 볼 수는 있겠지만, 매일매일 함께하던 그가 더 이상 그 자리에 없다는 건 정말 허전하다"라고 덧붙였다.
더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의 내 삶에 만족한다. 물론 오르막도 있었고, 내리막도 있었고, 성공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고, 부상도 있었다. 그 모든 걸 받아들이고, 힘든 순간에서 배우는 게 중요하다"라며 "난 여전히 직감, 창의성, 열정을 바탕으로 플레이하는 축구인이다. 그런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